‘암 투병’ 팀 켈러 목사 “그 어느 때보다 기도생활 즐기고 있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나의 두려움은 죽음이나 질병이 아닌
아내 케이시가 홀로 살아가야 하는 것

▲팀 켈러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팀 켈러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췌장암 투병 중인 팀 켈러 목사가 암 진단으로 인한 부부의 변화에 관해 언급하면서 “가장 큰 두려움은 죽음이 아닌 아내를 두고 떠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영국 크리스천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6월 췌장암 진단을 받은 켈러 목사는 최근 HTB 니키 검벨 목사와의 인터뷰에서 “진단 당시 주치의가 사실상 실질적인 치료법이 없다고 했다”며 “치료하기 매우 어려운 암에 걸렸다”고 했다.

켈러 목사는 “난 오랫동안 크론병에 걸린 아내 케이시를 돌보는 ‘강한 사람‘이었는데, 이제 하나님께서 잘 결정하셨다”면서 “우리는 역할을 바꾸고 새로운 역할을 맡은 서로를 신뢰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했다.

켈러 목사는 “대부분의 췌장암 환자가 진단 후 1년 이내 사망하지만, 나는 암이 조기에 발견됐으며 꽤 양호한 편이다. 그래서 지금으로서는 1년 안에 죽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검벨 목사가 그에게 두려움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묻자 켈러 목사는 “아내와 나는 암 진단으로 거의 매일 울고 있다”면서 “나의 두려움은 죽음이나 질병에 관한 것이 아니라 아내 케이시가 홀로 살아가야 하는 것에 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과거로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다. 내가 이미 설교한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위선자가 되지는 않았지만, 현실은 우리 대부분이 하나님께 의존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직접 해결하려 한다”라며 “우리는 숙고해서 해결하려 하고 저금한 돈이 있고 (우리 삶 속에) 이러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모든 것을 통제할 수 있는 것 처럼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은 자신이 영원히 살 수 없고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알고 있지만, 인생이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넘어설 때까지 경험적으로 믿지 않는다”면서 “그런 일이 생기면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돌아와 ‘그분이 정말 거기 계신다’ 그리고 그분만으로 ‘충분하다’라는 것을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실제로 어떤 날보다 더 행복하다”면서 “전에 한 번도 즐기지 못했던 방식으로 내 주변의 것들을 즐긴다. 난 그것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긴다. 그리고 내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도 생활을 더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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