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 조권과 듀엣곡 발표… “서로 위해 기도하고 응원”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선예와 조권의 듀엣 앨범 ‘첫 페이지’.
▲선예와 조권의 듀엣 앨범 ‘첫 페이지’.

선예가 최근 조권과 듀엣곡 ‘첫 페이지’로 돌아왔다. 원더걸스 출신인 선예는 2013년 캐나다 출신의 제임스 선교사와 결혼하고, 2015년 7월 원더걸스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이번 앨범은 선예가 원더걸스를 탈퇴한 후 약 7~8년 만에 발표한 것이다. 조권은 선예와 절친으로, 선예 결혼식 당시 사회를 맡기도 했으며, 같은 기독교인이기도 하다.

‘첫 페이지’는 S2엔터테인먼트의 ‘#S2: Sound of HEART’ 프로젝트로, 조권과 선예는 ‘조권의 첫 페이지’, ‘선예의 첫 페이지’라는 제목을 통해 서로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조권은 “2001년 고운 미모로 주목받았던 선예, 그리고 조금은 유별났던 나는 친구가 되었다. 힘들고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마음만은 서로의 응원으로 풍성할 만큼 위로를 했던 게 기억에 생생하다. 나보다 먼저 데뷔를 한 선예가 부럽다기보다 정말 나의 일처럼 기뻤고, 그 후 2AM으로 데뷔한 나를 누구보다 자기 일처럼 기뻐해 줬던 친구”라고 선예를 소개했다.

조권은 “우리는 20대를 그렇게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달렸었다. 지금도 우리는 각자의 위치에서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며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그리워하고, 응원한다. 언젠가 ‘우리 꼭 한번 듀엣 하자!’라고 했었는데 지금 그때 한 말이 현실이 되었다. 가수의 꿈을 같이 시작했던 선예와 함께 부른 ‘첫 페이지’.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라고 했다.

선예는 “첫 페이지를 부르면서 2001년 13살 여름, 권이를 처음 만났던 때가 계속 선명하게 떠올랐다. 동갑내기의 우린 금세 친해졌고, 연습생이 되고 나서도 서로의 꿈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그때, 권이와 나중에 꼭 듀엣을 하자던 약속이 20년 후 이렇게 현실로 이뤄졌다”고 했다.

선예는 “13살, 오디션 당시 홍승성 회장님과도 처음 만났다. 어린 나의 눈에도 정말 열정이 대단하셨고, 넘치는 카리스마와 자상함을 동시에 갖추신 분이었다. 원더걸스가 데뷔하기 직전 회장님께서 우리에게 ‘환경이 변해도 사람은 변하면 안 된다.’라고 말씀하신 게 시간이 지나도 계속 마음속에 남아있다”며 “첫 페이지라는 곡을 통해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아름다웠던 나의 연습생 시절을 다시 돌아보고, 또 현재의 나를 들여다볼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 되었다. 또한 오랜만에 참여하는 곡을 나의 멋진 친구 권이와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은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선물”이라고 했다.

한편 선예는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자신의 신앙에 대한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 선예는 “예수님께서 얼마나 나를 사랑하셨는지, 그분은 나를 위해 죽으셨다. 죽음으로 날 사랑하셨다”며 “나는 이 사랑을 세상 드러내는 것을 주저하거나 부끄러워하지 않을 것”이라고 간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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