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검색 단어에도 변화
올해 기독교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성경구절은 이사야 41장 10절로 나타났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스마트기기 성경앱 유버전(You Version)이 최근 사용자 분석을 통해 이사야서 41장 10절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말씀을 올해의 성구로 뽑았다.
이사야서 41장 10절은 즐겨찾기, 공유, 하이라이트 등의 기능을 통해 전체 성경구절 중 가장 많이 읽힌 것으로 나타났다.
유버전 창립자 바비 그룬월드(Bobby Gruenewald) 목사는 “올해는 그 어느 해보다 많은 이들이 상실, 외로움, 공포에 직면했다”면서 “이번 분석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많은 이들이 성경에서 능력, 평안, 소망을 구한 것’과 ‘하나님께서 성경을 통해 그들에게 말씀하시는 것’을 보여 준다”고 전했다.
그룬월드 목사는 “성경 검색의 변화는 위기에 직면한 세계 인구의 사람들이 어떻게 하나님을 찾았는지를 보여 준다”며 “이는 빅데이터 기술의 발전으로 우리가 얻게 된 중요한 자산”이라고 덧붙였다.
유버전에 따르면, 올해 성경구절 검색은 지난해보다 약 80%까지 증가한 6억 회로 집계됐으며, 사용자들은 436억 장에 해당하는 성경을 읽었고, 약 75억 장에 해당하는 성경을 들었다.
또 가장 많이 검색된 단어는 올초에는 ‘믿음’(faith), ‘금식’(fasting) 등이었으나,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공포’(fear),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평안’(peace), ‘소망’(hope), ‘믿음’(faith) 등으로 변화했다.
5월, 8월, 9월에는 ‘정의’(Justice)가 자주 검색됐으며, ‘치유’(healing), ‘평화’(peace), ‘사랑’(love)은 1년 내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