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야고보서의 신앙(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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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두레자연마을.

▲동두천 두레자연마을.

“하나님과 주 예수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는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에게 문안하노라(야고보서 1장 1절)”.

야고보서의 저자는 야고보입니다. 신약성경에 야고보란 이름으로 4명이 등장합니다. 이들 4명의 야고보 중 야고보서를 쓴 저자는 어느 야고보일까를 학자들이 연구하였습니다.

연구 결과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가 야고보서의 저자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예수님의 친동생 야고보는 예수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기 전까지 예수님을 그냥 형님으로 알았지, 구세주(救世主)로 믿지 않았습니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후 동생이 아닌 제자로 따르게 되어, 초대교회에서 베드로, 바울에 이어 3대째 지도자로 활약하였습니다.

그래서 1장 1절에서 ‘그리스도의 동생 야고보’라 쓰지 아니하고 ‘그리스도의 종 야고보’라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라 쓰고 있습니다. ‘흩어져 있는 열두 지파’는 성경 원문에는 ‘DIASPORA 열두 지파’라 쓰고 있습니다.

여기서 ‘DIASPORA’란 말에 의미가 있습니다. 이 단어는 정치적으로나 민족적으로는 유대인들 중에 본국에 살지 아니하고 해외에서 살고 있는 해외 동포들을 일컫습니다. 그러나 이 단어가 성경에서 사용될 때는 의미가 달라집니다.

이 단어는 DIA와 SPORA가 합한 말입니다. DIA는 ‘흩어진’이란 뜻의 단어이고, SPORA는 ‘씨앗’이란 듯의 단어입니다. 그래서 이 두 단어가 한 단어가 되면 흩어진 복음의 씨앗, 혹은 사랑의 씨앗이란 의미의 말이 됩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어느 곳에서 무슨 일을 하든지 흩어진 씨앗으로 역할을 감당케 됩니다. 그리스도의 복음을 삶 속에서 전하는 씨앗으로 살아갑니다.

씨앗의 역할은 생명을 퍼뜨리는 역할입니다. 이 역할을 전도라 하고 선교라 하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크리스천이면서 생명의 씨앗을 퍼뜨리지 못한다면, 살아 있는 씨앗이 되지 못합니다. 죽은 씨앗이 됩니다.

생각 밖에 크리스천들 중에는 그런 죽은 씨앗으로 아무런 생명의 열매를 맺지 못하고 살아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늘도 우리들이 있는 그 자리에서 디아스포라로, 흩어져 있는 생명의 씨앗으로, 사랑의 씨앗으로, 그리고 복음의 씨앗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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