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소리, 대북전단금지법 통과 후 “사역 계속할 것”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한국 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가 성경이 들어있는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 순교자의 소리 에릭 폴리 목사가 성경이 들어있는 풍선을 날려보내고 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한국순교자의소리(한국VOM)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인 에릭 폴리 목사는 15일 ‘대북전단금지법 통과에 대한 공식 성명’을 한글과 영어로 발표했다.

성명에서 폴리 목사는 “여름이 오고 다시 바람이 북쪽으로 불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날 하라고 하신 사역을 계속해서 신실히 감당할 것”이라며 “그 때에도 최대한 당국의 권위를 수용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결과들은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감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 전문.

대북전단금지법 통과에 대한 공식 성명

-한국 VOM 공동 설립자, CEO 에릭 폴리 목사

20년 가까이 북한 사역을 해오면서, 우리는 내일 일을 걱정하지 않고 오늘의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12월에는 풍선을 북쪽으로 보내는 풍선 사역을 제대로 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 겨울 동안 북한 사람들이 있는 어느 곳에서나 복음을 전하기 위해 지하교인들과 협력할 수 있는 아주 특별하고 다양한 사역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름이 오고 다시 바람이 북쪽으로 불면, 하나님이 우리에게 그날 하라고 하신 사역을 계속해서 신실하게 감당할 것입니다. 그때에도 최대한 당국의 권위를 수용하겠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을 때 일어나는 결과들은 기쁜 마음으로 기꺼이 감당할 것입니다.

Official statement on the passage of the anti-leaflet law

-From the Rev. Dr. Eric Foley, CEO of Voice of the Martyrs Korea

After nearly 20 years of doing North Korea ministry, we have learned the importance of focusing on today’s work and not worrying about tomorrow’s. No balloons are ever successfully launched in December. Thus, our focus today is completely on the many unique opportunities winter brings to partner with underground Christians to share the message of Jesus with North Koreans wherever they are found. When summer comes and the winds blow north, at that time we will continue to do what we are doing today: Carry out the work God gives us, submitting to the authorities are far as possible, and willingly and joyfully accepting the consequ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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