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클래즘, ‘김영우의 스윗사운즈’에서 신곡과 주기도문, 캐럴 등 선보여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김영우의 스윗사운즈’에 출연한 ‘모노클래즘(MONOCLASM)’의 고진엽 바리톤, 이우(이우영) 작곡가. ⓒ김영우의 스윗사운즈

▲‘김영우의 스윗사운즈’에 출연한 ‘모노클래즘(MONOCLASM)’의 고진엽 바리톤, 이우(이우영) 작곡가. ⓒ김영우의 스윗사운즈

‘모노클래즘(MONOCLASM)’이 최근 ‘김영우의 스윗사운즈’에 출연해 모노클래즘을 시작하게 된 계기를 전하며 “하나님은 어머니 같은 분, 화음 같은 분”이라고 고백했다.

모노클래즘은 바리톤 고진엽 교수와 이우(이우영) 작곡가가 결성한 팀으로, 이 시대 마지막 최후의 고전주의자이자 구도자(求道者)를 표방하고 있다. 그간 모노클래즘은 고전음악을 단순히 기계적으로 재현(再現)하는 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시대에 살아 숨 쉬는 음악적 사유로서 제시하고자 했으며, ‘레알리제(Realize)’, ‘이데알레(Ideale)’ 등을 선보였다.

고진엽 교수는 “사실 팝페라 팀 ‘라보엠’으로 활동을 쭉 하고 있었는데, 새로운 음악적 영역을 넓히고 싶어서 오랜 친구인 이우영 작곡가와 모노클래즘을 결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다양한 정보가 많은데, 한 가지 채널에 집중하고, 클래식적인 고전주의 음악을 공부해보자는 의미를 담아서 모노클래즘이라는 이름을 짓게 됐다”고 했다.

이우 작곡가는 “음악을 통해 행복을 느껴 본지 오래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순간부터 음악이 의무로 하게 되고 직업이 되면서 권태감을 느꼈고, 설렜던 감정이 언제였는지 토론을 했고, 처음 배웠던 고전음악이 떠올랐다”고 했다.

특별히 고진엽 교수는 “하나님을 생각하면 어머니가 떠오른다. 제가 실수를 하든 안 하든, 자랑스럽든 잘하든 늘 밥 한 끼 먹이려 하시고 기다리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이우 작곡가는 “음악적 비유를 들어도 될까 싶은데, 하나님은 제게 화음 같은 존재”라며 “즐겁고 슬픈 다양한 멜로디가 있지만, 멀리서 보면 하나의 화음으로 이루어진 것처럼, 다양한 인생을 직면하고 경험하고 있는데, 이 다양한 삶들이 돌이켜보면 하나님께서 만들어낸 조화 속에 있다는 생각이 요즘 들어 든다”고 했다.

이밖에도 각각에게 있어 ‘스윗사운즈’가 무엇인지를 밝혔고, 19세기 독일 후기 고전주의 양식의 예술 연가곡 ‘이데알레’와 모노클래즘이 재해석한 ‘주기도문’, 초기 독일 낭만주의풍의 연가곡 ‘레알리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등을 선보였다.

끝으로 모노클래즘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이들을 향해 “예술 생활을 하면서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어려운 시기에 모노클래즘을 결성했다. 결성하고 나서 ‘이데알레’라는 곡을 지었을 때, 희망적인 메시지로 음악을 지었듯, 지금 시간 조금 힘들고 어려울 수 있지만, 앞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소망의 길을 함께 힘을 내 걸어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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