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의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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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칼럼] 2020년, 내게 가장 귀중한 성경말씀

▲김명혁 목사. ⓒ크투 DB

▲김명혁 목사. ⓒ크투 DB

시편 50편 15절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는 영화롭게 하리로다”.

바로 하루 전에 크리스천투데이 이대웅 기자가 저에게 전화를 걸어, 2020년을 마감하면서 가장 귀중한 성경말씀이 어느 말씀이냐는 질문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즉시 시편 50편 15절 말씀이 가장 귀중한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는 대답을 했습니다. 시편 기자가 아주 좋아하던 말씀이었습니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는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사도 바울이 아주 좋아하던 말씀이었습니다.

“오직 성령이 각 성에서 내게 증거하여 결박과 환난이 나를 기다린다 하시나 나의 달려갈 길과 주 예수께 받은 사명 곧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 증거하는 일을 마치려 함에는 나의 생명을 조금도 귀한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노라(행 20:23-24)”.

한국의 무디라고 불리시던 이성봉 목사님께서 아주 좋아하시던 말씀이었습니다. “이성봉 목사님은 신유의 복음을 믿는 자는 행복하다고 말씀하시며 신유의 은혜를 받기 위해 기도하라고 권면했습니다. 질병으로 신음하는 교우들이여, 죄를 고하고 병 낫기를 위하여 기도하사이다.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는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5). 신유의 복음을 믿는 자는 행복하도다.”

사실 저는 11살 때인 1948년 8월 주일성수와 예배의 신앙을 지니고 살기 위해 사랑하는 부모님과 고향을 떠나 캄캄한 밤에 38선을 혼자서 뛰어 넘어 남쪽으로 온 다음, 평생토록 이별과 고난의 슬픔과 아픔을 몸에 지니고 고아와 나그네의 삶을 살아왔습니다.

저의 아버지 김관주 목사님은 제가 월남한 지 2년 후에 평양 사동 탄광에서 순교하셨는데,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저의 삶을 너무 많이 축복해주셔서 마음껏 공부하게 하셨고 마음껏 목회와 교수와 선교의 사역을 하게 하셨습니다.

물론 월남한지 2년 후에 6.25 사변을 당해 대구에 가서 피난 생활을 3년 동안 하게 하셨고, 서울중학교, 서울고등학교,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다음 미국에 가서 12년 동안 유학생활을 하면서 여러가지 종류의 노동을 하면서 고생을 많이 하게도 하셨습니다.

귀국 후 주일성수를 방해하는 박정희 군사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다가 중앙정보부에 붙잡혀 가서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아니 다음날 새벽까지 극심한 심문을 당하기도 하였습니다.

저는 어려운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찾아 중국 연변으로, 북한으로,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로, 방글라데시로, 아프가니스탄으로, 파키스탄으로, 일본으로 달려가서 사랑과 도움의 손길을 펴는 고난과 환난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사실 구약은 물론 신약과 교회사 시대에는 선하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서 각색 고난과 환난이 계속해서 주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이 회개하고 올바른 예배를 드리면서, 사랑과 섬김의 삶을 바로 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가운데서 일어나는 고난과 환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고난과 환난이야말로,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들이 회개하고 올바른 예배를 드리면서 사랑과 섬김의 삶을 바로 살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선하신 섭리 가운데서 일어나는 고난과 환난이라고 생각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는 영화롭게 하리로다(2020년 12월 17일).”

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복협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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