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 “독재 이기는 건 주먹 아닌 보자기”

김신의 기자  sukim@chtoday.co.kr   |  

신년 첫 주일 설교서 타인 위한 눈물과 위로 강조

▲김양재 목사가 2021년 첫 주일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2021년 첫 주일예배 설교를 하고 있다. ⓒ우리들교회

김양재 목사가 2021년 첫 주일예배 설교에서 “독재를 이기는 건 주먹이 아니라 보자기”라며 타인의 구원을 위한 눈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령 교수가 “우리는 피 흘린 혁명도 경험해봤고 땀 흘린 경제도 경험해 봤다. 그런데 딱 하나 아직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 눈물이다. 코로나라는 주술에서 벗어날 길은 타인을 위해 흘리는 눈물”이라고 했던 말을 인용했다.

김 목사는 “이는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모르는 타인을 위해서 흘리는 눈물, 인간의 따스한 체온이 담긴 눈물”이라며 “인류는 이미 피의 논리, 땀의 논리를 가지고 생존해 갈 수 없는 시대를 맞이했다. 대한민국만 해도 적폐청산, 전염병, 남북 문제로 나라가 엉망이 됐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독재를 이기는 건 주먹이 아니라 보자기”라며 “우리에겐 어느 때보다 뜨거운 눈물 한 방울이 절실하다. 눈물 없는 자유와 평등이 인류의 문명을 초토화시켰다고 본다”고 했다.

또 “오늘의 재앙을 끝내는 길, 몸과 더불어 영혼을 치유할 길은 인간만이 흘릴 수 있는 눈물 한 방울”이라며 “지식인들이 외치는 백 마디 말이 트로트 한 곡이 주는 위로를 당하지 못한다. 무대 위 가수의 노래를 듣고 우는 객석의 청중을 보고 시청자들이 운다”고 했다.

그는 우리들교회 청년부 장향희 자매가 최근 미스트롯에 출연한 것을 언급하며, 다음과 같이 장향희의 ‘척척척’ 가사를 언급했다.

“겸손한 척, 거룩한 척, 믿음 있는 척, 너도 속고 나도 속고 모두가 속는 나는야 크리스천, 교회 나와 은혜 받고선 돌아서면 땡. 너도 취해 나도 취해 세상에 취해. 나는야 김기복. 척척척 연기하지만 다 속여도 우리 주님 못 속여. 척척척 착각하지마. 너도 나도 모두 죄인일 뿐이야. 말씀 기도 성령으로 척척 채워라.”

김 목사는 “이런 가사가 30%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만큼 요즘에 트로트 한 곡이 주는 위로가 대단했는데, 그러나 타인을 위한 눈물을 어찌 악하고 음란한 인간이 흘릴 수 있겠나. 이 눈물은 구원 때문에 가능하다”며 더 많은 사람의 구원을 위해 눈물을 흘렸던 바울을 언급했다.

김 목사는 “더 많은 사람의 구원을 위해 눈물을 흘린 사람은 바울”이라며 “이런 구원을 위한 눈물을 흘리는 2021년이 됐으면 좋겠다. 눈물도 이타적 눈물이 있고 이기적 눈물이 있다. 이기적이라 해도 눈물 흘리다 이타적으로 바뀔 수 있다. 눈물 한 방울의 은혜를 사모하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어둡던 땅이 밝아오고 매였던 종들이 돌아오는, 구원의 기쁨을 가지고 시온의 영광의 빛나는 아침을 맞이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며 ‘시온의 영광이 빛나는 아침’을 찬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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