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마찰 금하고 사이비종교·정치단체 배격 당부
세계로교회 담임 손현보 목사가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현장 예배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로교회는 현재 구청의 폐쇄 명령에 맞서 가처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손 목사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새벽예배에서 “가처분 인용을 받으면 즉시 예배당에서, 인용이 다음 주로 늦어지거나 기각된다면 교회 야외 약 1천 평 규모 잔디밭에서 주일예배를 드릴 것”이라며 “폐쇄가 풀릴 때까지 영하 10도가 되고 20도가 되고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주일 2부 예배만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노약자나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집에서 유튜브로 시청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교회는 7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철저히 거리를 띄워서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찰들이 야외 예배마저 막을 경우 절대로 경찰들과 마찰을 빚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경찰이 막으면 그 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면 된다”며 “혹시 화가 나서 한 마디라도 하고 싶은 사람은 아예 교회 근방에도 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을 틈타서 사이비종교인이나 정치단체들이 끼어든다면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정치적인 주장을 한 적도 없었고, 오직 예배 회복을 위해서 힘쓰고 있는데, 그런 것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도 여러분들께서 어려운 일들을 맞이했지만 이 어려움은 우리 인생에 가장 영광스러운 때가 될 것이고, 이날이 지나고 나면 이날이 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이 놀라운 은혜를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마음 자세를 굳건히 해서 어려움을 잘 이겨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에 있는 교회들이 예배와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