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교회 손현보 목사 “가처분 기각되면 야외서 현장 예배”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경찰과 마찰 금하고 사이비종교·정치단체 배격 당부

▲얼마 전 세계로교회 앞 집회에서 발언하는 손현보 목사. ⓒ크투 DB

▲얼마 전 세계로교회 앞 집회에서 발언하는 손현보 목사. ⓒ크투 DB

세계로교회 담임 손현보 목사가 가처분 소송에서 패소하더라도 현장 예배를 끝까지 지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세계로교회는 현재 구청의 폐쇄 명령에 맞서 가처분 소송을 진행 중이다.

손 목사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새벽예배에서 “가처분 인용을 받으면 즉시 예배당에서, 인용이 다음 주로 늦어지거나 기각된다면 교회 야외 약 1천 평 규모 잔디밭에서 주일예배를 드릴 것”이라며 “폐쇄가 풀릴 때까지 영하 10도가 되고 20도가 되고 비가 오고 눈이 와도 주일 2부 예배만은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추운 겨울이기 때문에 노약자나 조금이라도 몸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집에서 유튜브로 시청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교회는 7대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철저히 거리를 띄워서 예배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그는 경찰들이 야외 예배마저 막을 경우 절대로 경찰들과 마찰을 빚지 말아 달라고 당부하며 “경찰이 막으면 그 자리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면 된다”며 “혹시 화가 나서 한 마디라도 하고 싶은 사람은 아예 교회 근방에도 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런 일을 틈타서 사이비종교인이나 정치단체들이 끼어든다면 철저히 배격해야 한다”며 “우리는 지금까지 어떤 정치적인 주장을 한 적도 없었고, 오직 예배 회복을 위해서 힘쓰고 있는데, 그런 것에 누를 끼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성도 여러분들께서 어려운 일들을 맞이했지만 이 어려움은 우리 인생에 가장 영광스러운 때가 될 것이고, 이날이 지나고 나면 이날이 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하고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 이 땅에 오신 그 주님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이 놀라운 은혜를 우리는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며 “마음 자세를 굳건히 해서 어려움을 잘 이겨 우리 교회뿐만 아니라 모든 한국에 있는 교회들이 예배와 종교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