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복지부 장관에 친낙태주의자 지명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기독교계, 상원에 인준 거부 요청 서신

▲‘생명을 위한 행진’ 캠페인 참가자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생명을 위한 행진’ 캠페인 참가자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친낙태주의자로 알려진 하비에르 베세라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지명하자 친생명 단체들이 우려를 표명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2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60명 이상의 친생명 운동가들은 미국 상원에 서신을 보내 베세라 지명자의 인준을 거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베세라 지명자는 모든 친생명 정책과 법안의 대적자”라며 “잔인한 낙태 행위에 반대하는 이들의 종교와 도덕을 완전히 무시했다”고 비판했다.

이 서한은 친생명 로비 단체인 수잔 B. 앤서니리스트가 작성했으며, 남침례회 윤리와종교자유위원회 러셀 무어 위원장, 윤리와공공정책센터 라이언 앤더슨 대표 등이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생명학생연합’(Student for Life of America) 크리스탄 호킨스 대표는 “하비에르 베세라 지명자는 낙태 문제에 대해 수십 년 동안 가능할 때마다 로비하고, 자신의 힘을 이용해 낙태를 지원하도록 했다. 이번 임명은 모든 친생명 단체들이 우려해야 할 사안”이라고 했다.

호킨스 대표는 “베세라 지명자는 870억 달러의 세금과 재량 예산, 1조 2천억 달러 이상의 의무 자금을 감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세라 지명자는 캘리포니아주 하원의원 출신으로, 현재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맡고 있다. 그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되기 위해서는 상원의 인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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