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합감리회, 총회 2022년으로 한 차례 더 연기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동성애 이슈 중점적으로 다룰 전망

▲지난 2019년 2월 14일 미주리주에서 열렸던 특별회의.  ⓒ미연합감리교

▲지난 2019년 2월 14일 미주리주에서 열렸던 특별회의. ⓒ미연합감리교

미국 연합감리회(UMC)가 동성애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었던 총회를 2022년으로 한 차례 더 연기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당초 연합감리회 총회는 2020년 5월 열렸어야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2021년으로 연기했었다.

교단의 총회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총회가 오는 2022년 8월 29일부터 9얼 6일까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총회를 2번째로 연기한 이유는 2021년 내로 많은 나라에 백신이 보급되지 않을 수 있고, 봉쇄로 인해 여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또 2021년 총회의 일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데 대한 고려도 있었으나, 기술연구팀은 이것이 실현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에 따라 연합감리회 주교위원회는 종이 투표용지 사용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5월 8일 온라인 특별회의를 요청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위원장인 신시아 피에로 하비(Cynthia Fierro Harvey) 주교는 성명에서 “종이 투표만 하는 것은 전 지역의 총대들이 모두 참석했을 때 가능하다”면서 “선출된 모든 총대들의 참석은 무시되거나 희생돼서는 안 되는 공정함의 문제다. 그렇기 때문에 온라인으로 소집되는 세션은 종이 투표용지로 우편을 보내는 것에 대한 허락을 얻는 데 국한돼야만 한다”고 했다.

작년 5월 말, 위원회는 2020년 총회를 2021년 8월 29일부터 9월 7일까지로 연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총회 참석 가능 인원이 250여 명으로 제한된 상황에서, 약 900명의 총대들이 미네소타에 모여야 했기 때문이다.

작년 10월, 위원회는 연기된 입법회의 의사진행 일부를 온라인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비 주교는 당시 교단지와의 인터뷰에서 “적절한 준비와 훈련으로 사실상 총회가 열릴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날마다 지역, 언어, 시간대를 넘어설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기술의 발전이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미국 연합감리회는 다음 총회에서 동성애에 대한 성경적 가르침 고수, 동성 커플의 축도 금지 등의 이슈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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