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우스다코타주, 성전환男의 女경기 출전금지법 통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주지사 “바로 서명할 것… 여성 보호함으로써 여성의 날 기념”

▲위 사진은 아래 기사 내용과 무관. ⓒPixabay

▲위 사진은 아래 기사 내용과 무관. ⓒPixabay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상원이 8일(이하 현지시각) 성전환자로 확인된 남성 선수들이 여성 운동경기에 출전할 수 없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 법안(1217호)은 지난달 하원을 50대 17로, 상원을 20대 15로 통과했다. 다수당인 공화당에서 12명, 민주당에서 3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사우스다코타주 법은 “여성 팀이나 스포츠는 생물학적 성별을 기준으로 여성들에게만 참가 허용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공개적으로 후원을 받는 각 운동팀은 남성, 여성 또는 남녀혼합 스포츠로 지정돼야 한다고 돼 있다. 선수는 팀에 합류하기 전 나이, 생물학적 성별, 그리고 지난 1년 동안 경기력 향상을 위한 약물을 복용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공화당 소속인 크리스티 노엠 주지사는 앞서 자신의 트위터에 “이 법안이 상원을 통과한 직후 서명할 것”이라며 “우리는 이곳 사우스다코타에서 여성 운동경기를 보호함으로써 국제 여성의 날을 기념한다! 저는 이 법안에 곧 서명하게 되어 기쁘다”고 전했다.

연방 차원에서 성 정체성과 성적 지향에 따른 차별을 불법화하는 평등법이 지난달 미 하원을 통과하고 상원 표결을 앞두고 있다.

평론가들은 이 법안이 더 많은 생물학적 남성들이 여성 전용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줌으로써 여성들의 기회를 침해한다며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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