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 “文 정부, 북한인권결의안 참여 마지막 기회”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UN, 10~11일 북한인권상황 논의 중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만약 현 정부가 이번 결의안마저 참여하지 않고 김정은 눈치 보기로 일관한다면, 국제사회의 비판은 물론이고 한미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은 “만약 현 정부가 이번 결의안마저 참여하지 않고 김정은 눈치 보기로 일관한다면, 국제사회의 비판은 물론이고 한미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했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유엔(UN) 인권이사회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북한 인권 상황에 대해 논의 중이다. 결의안 채택은 23일로 예상된다. 국민의힘 태영호 위원은 “문재인 정부에게 올해가 실질적으로 북한인권결의안에 참여할 마지막 기회”라고 참여를 촉구했다.

미국도 최근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했다. 미국은 오바마 재임 시기인 2010년부터 2018년까지 북한인권결의에 공동제안국으로 참여해 왔지만, 트럼프 행정부에서는 인권이사회를 탈퇴했다.

하지만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달 말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시리아와 북한에서 계속되고 있는 인권 침해, 스리랑카의 과거 잔혹 행위, 남수단 상황에 대한 추가 조사 필요성 등을 포함해 전 세계의 관심 사안을 다루는 결의안을 인권이사회가 이번 회기에서 지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언급이 짧았지만, 분명하고 확고한 메시지였다.

유엔서 “北 주민 인권 위해 노력” 발언 어처구니 없어
‘잠자는 사자’ 대하듯 눈치만… 北 인권 문제 더 악화
이번 결의에도 참여 않으면 국제사회 비판 면치 못해

한국도 이번 인권이사회에서 외교부 최종문 차관이 “(정부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실질적으로 향상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태 의원은 “어처구니없는 말”이라고 비판했다.

태 의원은 “지난 4년간 문 정부가 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사안은 단 하나도 없다. 어떡하면 북한에 영향을 주지 않을까만 고민하고, ‘잠자는 사자를 대하듯’ 눈치만 본 것이 전부다. 오히려 정부는 북한 인권에 대한 문제를 더욱 악화시켰을 뿐”이라고 했다.

그는 “2019년 탈북어부 북송사건뿐 아니라, 북송을 두려워해 우리 병사를 피해다녔다는 탈북민의 최근 이야기만 들어보더라도 이를 쉽게 알 수 있다”며 “‘대북전단금지법’은 어떠한가. 이는 ‘북한인권악화법’이라고도 평할 수 있는 ‘인권 악법’이다. 우리 정부가 이 같은 일들을 자행하고 있는데, 국제사회에 나가 북한인권에 기여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 정부가 이번 북한인권결의안에도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는 최근 언론 보도에 대해, 외교부 실무 담당자는 이번 달 중순 경 북한인권결의안 최종문안이 완성될 것이고, 그 후 정부 입장이 정해질 것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문 정부에게는 올해가 실질적으로 북한인권결의안에 참여할 마지막 기회다. 만약 현 정부가 이번 결의안마저 참여하지 않고 김정은 눈치 보기로 일관한다면, 국제사회의 비판은 물론이고 한미관계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