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성 거룩한 성] 성전환자의 의학적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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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흥섭 원장(한국성과학연구협회, 산부인과 전문의, 온누리교회 안수집사).
▲송흥섭 원장(한국성과학연구협회, 산부인과 전문의, 온누리교회 안수집사).

성별위화감 또는 성별불쾌감(Gender dysphoria, GD)은 타고난 성별과 인식되는 성별 사이의 차이로 인해서 유발되는 스트레스를 말한다. 이를 해결하고자 사람들은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을 하고 본인이 원하는 성별로 살기 위해 인터넷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비슷한 사람들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한다. 이들 중 일부는 남성 또는 여성 호르몬 치료를 시작하여 새로운 성별로의 변화를 시도한다. 그 후 어떤 이들은 수술을 통해 본인의 타고난 생식기를 제거하고 새로운 성별의 성기를 만드는 수술을 진행하기도 한다. 호르몬 요법이나 성전환 수술을 시행한 이들은 만족스러운 삶을 살수도 있지만 상당수는 성전환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과 후회로 고통을 받게 된다.

생물학적 남성이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기 위해 시행하는 여성호르몬 요법은 혈전색전증, 관상동맥질환, 심근경색, 프로락틴종, 유방암, 뇌혈관질환, 편두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생물학적 여성이 남성으로 성전환 하기 위해 시행하는 남성호르몬 치료는 테스토스테론을 주사, 경구약, 크림 또는 패취의 형태로 투여가 가능하다. 남성호르몬 요법은 남성형 탈모, 여드름, 몸의 털이 증가할 수 있고 질 위축, 질 건조를 유발하여 심한 성교통을 일으킬 수 있다. 또한 뇌졸중, 혈전, 심장질환이 증가하며 자궁내막암의 위험도 높아진다. 필연적으로 여성과 남성호르몬 요법 모두 일시적 또는 영구적인 불임을 유발하게 된다.

성전환 수술은 더욱 심각하고 다양한 부작용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여성이 남성으로 성전환을 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가장 흔하게 하는 수술이 유방제거술이다. 이는 가슴에 큰 흉터를 남기며 수유의 기능을 영구적으로 상실하고 성감대의 기능 또한 지장을 받게 된다. 다음 단계로 본인의 자궁과 난소를 적출하고 인공적으로 조직과 피부를 이식하여 인공적인 남성 성기를 만들어준다. 남성이 여성으로 전환하는 수술은 남성의 음경과 고환을 제거하고 대장의 일부나 다른 조직을 사용하여 인공적인 질을 만들어준다. 남성 또는 여성 생식기를 만들어주는 수술은 미세한 혈관과 신경의 섬세한 조작이 필요한 매우 전문적인 영역이다. 이런 환자들의 수술을 많이 접하고 만족스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의료진을 찾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국내에서는 다수가 성전환 수술을 위해 태국으로 원정을 가게 되는데, 비용과 시간이 상당히 소요되며 수술 후 결과도 보장받기 어려운 실정이다. 성전환 수술 후 발생 가능한 합병증으로는 감염, 통증, 요도협착, 질협착, 혈전, 색전증, 공여부의 흉터 및 기능손실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수술은 대부분이 비가역적이며 절대 원상태로의 회복은 불가능하다. 영구적인 불임도 피할 수 없다. 이렇게 위험하고 비싼 수술을 받은 수많은 트랜스젠더는 과연 결과에 어느 정도 만족할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만약 호르몬요법이나 수술로 성전환 과정을 거쳤는데,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거나 후회한다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그는 평생을 그 상태로 살아가며 자신의 잘못된 선택을 후회할 것이다. 많은 트랜스젠더가 자신과 비슷한 이들이 모인 커뮤니티에서 왜곡된 정보를 얻고 유명 트랜스젠더의 활기찬 모습을 유투브에서 확인하고는 그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

최근 10년 사이, 미국에서는 성정체성에 이상징후가 전혀 없었던 10대 소녀들이 갑자기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하고 호르몬요법, 유방제거술 등을 시행하고 남성의 모습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의 숫자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10대 청소년들은 사춘기를 통해 친구들과의 또래 관계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육체적,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2007년 미국에서 아이폰이 시판된 후, 진짜 사람들과 관계를 맺기 보다는 가상현실 속에서 관계를 맺고 인정받고 왕따를 당하며 위로를 받고 때로는 상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불안과 우울증이 증가하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약한 10대들이 방황할 때, 유명 트랜스젠더 유투버들은 어렵지 않게 그들의 우상이 되기도 한다. 10대 소녀들은 자신들의 억압, 외로움, 사회에 대한 불만 등을 여자로 태어났지만 남자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이들에게 위로를 얻고 그들을 따라하게 된다.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을 하면 부모와의 관계는 단절되고 더욱 더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로 빠져들게 된다. 사이비 종교에 빠져드는 양상과 비슷한 일들이 일어난다.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애비게일 슈라이어는 그녀의 저서 “Irreversible Damage”에서 이런 일련의 현상을 “rapid onset gender dysphoria”라고 말하며 이는 기존의 GD에 의한 트랜스젠더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한다. 미국에서의 열풍이 곧 한국에 올 것은 확실해 보인다.

우리는 10대 청소년들이 무분별하고 왜곡된 유투브의 트랜스젠더 영상에 노출되는 것에 대비해야 한다. 가상현실 세계에 빠져 있는 연약한 10대들에게 트랜스젠더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10대들이 돌이킬 수 없는 선택을 할 위험성이 급격하게 증가할 수 있다. 본인의 몸과 마음을 비가역적으로 파괴하여 평생을 고통속에 살아가는 이들에게 최소한 객관적으로 분별할 수 있는 정보를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10대 청소년들이 생식기능을 영구적으로 파괴하고 가정을 파멸로 이끄는 일들이 눈앞의 현실로 다가왔다. 이미 국내에서도 많은 트랜스젠더 유투버들이 그들의 커밍아웃, 호르몬치료, 수술과정을 상세하게 영상으로 공유하고 있다. 이런 영상들은 많은 10대들의 호기심과 공감을 얻기에 충분하다. 그들의 우상들과 같이 되려고 어떤 일이든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이 새로운 물결을 막기 위해 우리는 깨어나야 한다.

송흥섭 원장(한국성과학연구협회, 산부인과 전문의, 온누리교회 안수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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