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영호·지성호 의원 등 “北인권결의 불참, 무엇이 두렵나”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국회 외통위원들, 통일부 방문해 이인영 장관에 항의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의원, 지성호 의원(좌측부터). ⓒ크리스천투데이 DB

▲국민의힘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태영호 의원, 지성호 의원(좌측부터). ⓒ크리스천투데이 DB

태영호 의원, 지성호 의원을 비롯한 4명의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위원들이 조속한 북한인권법 시행 촉구를 위해 통일부에 항의 방문했다.

항의 방문 기자회견에서 태영호 의원은 제46차 유엔 인권이사회에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이 제출되었으나 43개의 공동제안국에 한국이 빠진 것을 지적했다.

태 의원은 “문재인 정부는 무엇이 두려워 북한인권결의안에 이름조차 올리지 않는 것인가”라며 “결의안이 채택되기 전까지는 참여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참여를 촉구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토마스 오헤아 킨타나 유엔 북한인권특별보고관이 지난 10일 유엔인권이사회에서 문재인 정부에 북한과 협상 시 인권 문제를 함께 다룰 것과 5년째 표류 중인 북한인권재단의 설립을 비롯한 북한인권법을 제대로 시행할 것을 권고한 것을 지적하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부끄럽고 참담하다”고 밝혔다.

또 태 의원은 이인영 통일부 장관에게 첫째,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 둘째, 신속한 북한인권재단 임원 추천, 셋째, 북한과 회담 시 북한인권법에 명시된 남북인권대화 실시, 넷째, 북한인권보고서 공개로 국내 및 국제사회에 북한인권 실태 고발을 촉구했다.

아울러 김석기 의원은 이 장관과의 면담에서 “국민의힘은 이사 5명을 이미 추천했으니, 장관 몫인 2명을 조속히 추천하라”고 했고, 이 장관은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고 답했다. 또 이 장관은 결의안 공동제안국 참여에 대해 외교부와 긴밀히 협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기현 의원은 “문 정부에게 인권 문제가 하위순서인 것 같다”며 “북한 정권에 잘 보여서 대북 평화쇼를 선거에 이용하겠다는 것이 머릿속에 남아 있는 것 아닌가”라고 했다.

또 태 의원은 “이 장관에게 제네바 공동제안국 참여를 요구했다.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 사실을 알면 참담함을 느낄 것이다. 통일부의 업무추진계획에 통일, 인권이란 단어조차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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