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계 지도자들, “동성애는 죄” 교황청 선언 환영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동성 행위를 포함하는 것, 창조주 계획에 어긋나”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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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황청 신앙교리성이 “동성 결합은 축복할 수 없는 죄”라는 공식 입장을 밝힌 데 대해, 많은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환영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빌리그래함전도협회 회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바티칸이 이 같은 권리를 얻었음을 알게 되어 기뻤다”며 환영했다.

그래함 목사는 “동성애자들은 다른 모든 이들처럼 존중을 받을 자격이 있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의 가르침에 위배되는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며 “에덴 동산에서 남자와 여자가 결합한 것처럼, 결혼은 하나님 앞에서 남자와 여자가 결합하는 것으로 정의된다”고 했다.

그래함 목사는 “모든 교회가 동성결혼을 긍정하거나 하나님께서 죄로 정의하신 것을 축복하는 일은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오하이오주 프란시스칸대학교 윤리신학 교수인 케빈 밀러 박사도 바티칸의 입장에 동의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밀러 박사는 “가톨릭교회는 이러한 행위(동성애)는 본질적으로 무질서하다고 계속 가르쳐 왔다”며 “이 같은 가르침은 성경과 전통에 기초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본질적으로’라는 단어는 어떤 긍정적인 요소(우정 또는 함께하는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에 관계 없이 특정 동성 관계, 전체적인 관계에 있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동성 행위를 포함하는 것은 창조주의 계획에 어긋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질적으로 하나님의 계획과 상충되는 무엇인가를 축복하는 것은, 축복의 본질에 대한 남용이라는 측면에서 일종의 모순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수파 가톨릭연맹 빌 도나휴 회장은 이번 교황청 선언을 지지하며 “동성애가 아닌 동성 결합이 문제이다. 동성애 의제에 대한 논의는 이제 끝났다”고 했다.

반면 예수회 신부이자 아메리카 매거진 편집장인 제임스 마틴 신부는 실망감을 드러냈다. 2017년 출간한 ‘Building a Bridge : How the Catholic Church and the LGBT Community Can Enter in a Relationship of Respect, Compassion, and Sensitivity’ 저자이기도 한 마틴 신부는 “동성 결합 축복을 금지한 바티칸의 선언은 수많은 성소수자 가족을 없이하는 잔인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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