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 반대 영화 본 닉 부이치치 “모든 인생은 가치 있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4월 2일 개봉 앞둔 ‘로 대 웨이드’ 시사회 참석

▲닉 부이치치. ⓒ‘사지 없는 삶’(Life Wihtout Limbs) 제공

▲닉 부이치치. ⓒ‘사지 없는 삶’(Life Wihtout Limbs) 제공

사지 없는 복음주의자로 알려진 닉 부이치치가 모든 인생이 가치가 있음을 증거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25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최근 ‘보수 정치 행동 콘퍼런스’(Conservative Political Action Conference)에서 개최한 영화 ‘로 대 웨이드’(Roe v. Wade) 시사회에 아내와 함께 참석한 닉 부이치치는 “환경이 어떠하든, 의사가 어떻게 말하든, 하나님께서는 태어나지 않은 생명에 대한 계획을 갖고 계신다”면서 이 같이 증거했다.

이 영화는 미국 낙태 합법화의 길을 열어준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다루고 있으며, 오는 4월 2일 개봉될 예정이다. 존 보이트, 로버트 다비, 코빈, 벤센, 존 슈나이더, 스테이시 대시, 닉 로엡 등이 출연한다.

닉 부이치치는 이날 CP와의 인터뷰에서 “특히 지난 18개월 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게 물었다. ‘실제로 미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난 이러한 일들이 가정에서부터 시작되었다고 믿기 때문에 이 영화 시사화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또 “이것은 교회와 더불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것은 우리가 반드시 붙들어야 한다’는 이해에서 시작됐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해는 성경에서 그분이 우리에게 주신 가장 기본적인 개념으로 ‘모든 생명은 가치로우며, 모든 생명은 하나님이 당신의 목적에 따라 쓰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우리가 기적을 얻지 못했다 할지라도 우리는 여전히 그 일부라는 것”이라고 했다.

부이치치는 80년대 초, 어떠한 의학적 설명도 없는 상태에서 팔과 다리가 없이 태어났다. 그는 성장에 어려움을 겪었고, 학생이 되었을 때 우울증, 외로움과 씨름했다. 그러나 이 모든 씨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신앙이었다.

부이치치는 “인생에 어떤 장애물이 있다 해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인생 가운데 뜻을 두셨다”면서 “어떤 자녀이든지, 의사가 어떤 말을 했든지,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계획이 있으시다. 하나님께서 당신의 계획이 있다고 말씀하실 때 이는 선한 계획이다. 우리가 가진 어떤 것도 하나님께서는 선을 위해 사용하신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증을 통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삶의 가장 어려운 순간에 주님을 바라볼 것을 계속해서 격려한다. 

부이치치는 “하나님을 신뢰해야 한다. 이것이 신앙의 정점이고 깨달음이다.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음을 이해하는 것이다. 팔과 다리가 없는 사람을 당신의 손발로 사용하셔서 지옥 문 앞에 있는 인생들을 돌이키는 일은, 오직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다”며 “우리가 지옥 문 앞에서 인생들을 돌이킬 때, 그것은 사람으로는 불가능한 일도 오직 하나님과 함께할 때 가능함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했다.

과거 부이치치는 다운증후군 태아 낙태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그는 한때 장애인이기 때문에 설교, 결혼, 심지어 아이를 가져선 안 된다는 말까지 들었다고. 그러나 그는 이 모든 것을 이루었다.

닉 뢰브 감독의 영화 ‘로 대 웨이드’는 페이스북이 광고를 금지하고, 출연진 일부가 영화의 취지에 반대하며 그만두는 등 여러 가지 장애물에 부딪혔다고 한다. 

뢰브 감독은 앞서 폭스뉴스 진행자인 터커 칼슨과의 인터뷰에서 “영화는 전국적으로 낙태를 합법화하기 위해 ‘사람들이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언론이 어떤 거짓말을 했는지, 법원이 어떻게 조작되었는지에 대해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들려 주고 있다. 이로 인해 6천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목숨을 잃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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