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본철 칼럼] 성령 충만의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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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의 성령론 109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역사신학/성령의 삶 코스 대표).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역사신학/성령의 삶 코스 대표).

 성경 말씀

하나님이여 주의 인자를 좇아 나를 긍휼히 여기시며 주의 많은 자비를 좇아 내 죄과를 도말하소서 나의 죄악을 말갛게 씻기시며 나의 죄를 깨끗이 제하소서 대저 나는 내 죄과를 아오니 내 죄가 항상 내 앞에 있나이다 내가 주께만 범죄하여 주의 목전에 악을 행하였사오니 주께서 말씀하실 때에 의로우시다 하고 판단하실 때에 순전하시다 하리이다(시 51:1-4)

1. 회개와 믿음의 간구를 통해 성령충만을 받습니다.

한 번 거듭날 때 회개하고 나면 더 이상의 회개가 필요 없다고 믿는 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물론 죄인이 거듭나서 의롭다함 받은 의인으로 변하는 회개는 일생에 단 한번으로 충분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죄와 허물을 자백하고 뉘우치고 돌이키는 회개는 일평생 계속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영적 삶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주님을 알아가면 알아갈수록, 더욱 더 깊은 우리 속의 죄성과 연약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기에 회개의 태도는 우리의 건강한 영적 생명을 위해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만일 우리가 죄 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8-9)

그러므로 회개하는 만큼 우리의 영혼은 성령을 더욱 깊이 모시기에 적절해집니다. 이러한 진실한 회개를 먼저 한 후 믿음으로 간구하면 곧 성령충만함을 받게 됩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

우리에게 성령충만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심히 원하시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가 회개로 준비를 하고 믿음으로 간구하면 곧 성령충만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우리는 서로서로 성령 받기를 위해 기도해 주어야 할 필요도 있습니다.

그들이 내려가서 저희를 위하여 성령 받기를 기도하니 이는 아직 한 사람에게도 성령 내리신 일이 없고 오직 주 예수의 이름으로 세례만 받을 뿐이러라 이에 두 사도가 저희에게 안수하매 성령을 받는지라(행 8:15-17)

위의 사건에서 사도들이 성도들을 찾아가 성령 받기를 기도할 때 성도들이 성령 받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2. 진실한 예배와 찬양을 통해 성령충만을 받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진실한 마음으로 회막이나 성전에서 예배할 때 하나님의 영광의 임재를 경험했던 것을 우리는 구약성경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 후에 구름이 회막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하매 모세가 회막에 들어갈 수 없었으니 이는 구름이 회막 위에 덮이고 여호와의 영광이 성막에 충만함이었으며(출 40:34-35)

신약시대에 있어서도 예배란 마치 성소에 가득한 하나님의 영광을 향해 나아가는 것과도 같은 경외감과 진실함으로 드려야 합니다. 성령의 임재하심이 강하게 나타나는 예배에 참석할 때 우리의 마음이 쉽게 열리고 회개의 영이 임하여 성령충만을 경험하게 되는 예가 많습니다.

그러나 단지 은혜로운 예배나 찬양의 시간이라고 해서 다 성령충만을 경험하게 되는 것은 아닙니다. 아무리 강하게 성령의 감동이 있다 하더라도, 예배나 찬양의 시간에 참석한 사람의 영혼이 은혜 받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대개의 경우 큰 변화가 없습니다.

그리고 성령충만을 위해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각 신자가 진실한 회개와 명확한 헌신의 다짐으로 예배에 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찬양은 곡조가 있는 기도’라고 했듯이, 예배 중에 진실한 영혼으로 하나님께 찬양을 드리다보면 깊은 성령의 임재를 맛보게 되며, 더 나아가서는 성령충만의 체험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3. 하나님의 말씀을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일 때 성령충만을 받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 즉 ‘우리에게 대한 하나님의 마음의 초자연적이며 직접적인 계시’로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럴 때 성경은 우리에게 권위 있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그러기에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다가 말씀에 나타난 영적 사실을 깨닫고 성령충만의 체험을 하게 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처럼 성령충만은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에, 설교나 성경 묵상 등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을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일 때 성령충만을 경험할 때가 많습니다. 전인격적으로 받아들인다는 말은 단지 논리나 이해의 차원으로만이 아니라 말씀을 생각하고 느끼고 뜻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청교도 신학자들은 신자들에게 강조하기를, 그들이 설교를 대할 때마다 마치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존경과 순종의 자세로 들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신자들이 이런 태도로 설교를 들을 때, 설교는 성령의 감동을 통해 곧 살아계신 하나님의 음성으로 다가온다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이 말을 할 때에 성령이 말씀 듣는 모든 사람에게 내려오시니(행 10:44)

이와 같이 설교 말씀을 간절한 마음으로 듣다가 회개하고 성령 받는 경우가 우리 주위에 대단히 많습니다. 그 이유는 성령께서는 설교를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전달할 뿐만 아니라 또한 성령의 충만을 우리에게 부어주시기 때문입니다.

 어려운 용어 풀이: 청교도들과 설교

청교도(淸敎徒)들은 신자의 영적 생활에 있어서 특히 설교의 중요성을 강조하였습니다. 하나님과의 교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그 중심을 이루며, 교제의 수단으로서는 성경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았습니다. 청교도들은 하나님과의 교제의 수단으로서 신자들의 주관적 영적 체험에 호소하기 보다는 객관적인 계시로서의 성경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청교도들의 설교에는 종종 기록된 성경의 무오성(無誤性)에 대한 확신이 나타나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성경 그 자체만으로도 신자의 삶에 있어서의 모든 요구가 충족된다고 확신하고 있었으므로, 바로 이런 점에서 내적 계시를 말하는 퀘이커교도들을 공격하였습니다. 청교도들은 그들 신앙에 있어서 설교의 위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였는데, 그 이유는 참된 설교야 말로 하나님 말씀의 주해(exposition)이며 이는 단순한 교회의 가르침이나 교리의 주해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 성령사역을 위한 질문

1. 성령충만을 받기 위해서는 죄를 회개하는 마음의 태도가 필수적인 이유가 무엇 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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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예배를 통해 성령충만을 받으려면 마음의 어떤 다짐을 가지고 예배에 임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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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설교를 듣거나 성경 묵상을 할 때 성령충만을 경험하려면 어떤 자세로 말씀을 대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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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적용을 위한 기도

1. 진실한 예배와 찬양 드림을 통해 성령충만함에 이를 수 있도록 준비하며 기도합시다.
2. 설교 말씀을 듣는 가운데 성령충만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간구합시다.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역사신학/성령의 삶 코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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