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부 하나님의 심장은, 성자 예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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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설교] 성자 예수님의 7가지 말씀과 기도

장소: 송명희 시인 집
일시: 2021년 4월 18일 오전 11시
본문: 요한복음 1장 17-18절

▲올해 85세의 김명혁 목사. ⓒ크투 DB

▲올해 85세의 김명혁 목사. ⓒ크투 DB

제가 이따금씩 송명희 시인 집에 와서 함께 예배를 드리면서 설교를 하곤 하는데 오늘 여기 와서 설교를 하게 되어 아주 반갑고 좋습니다.

사실 오늘 전북 익산 황등제자교회에 가서 설교를 할 예정이었는데, 지난 수요일 갑자가 저에게 전화를 걸고 코로나 문제로 예배 드리기가 어렵게 되었다고 해서, 그러면 그렇게 알고 가지 않겠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그래서 즉시 송명희 시인에게 전화를 걸고 오는 주일 송명희 시인 집에 가서 예배를 드리면서 설교를 하면 어떻겠냐고 물었더니, 아주 좋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설교 본문과 설교 제목을 알려달라고 했더니 몇 시간 후에 전화를 걸고 요한복음 1장 18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심장 예수’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설교를 몇 분 동안 하면 좋겠냐고 했더니 20분 하면 좋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오늘 요한복음 1장 17-18절을 본문으로 삼고 ‘성부 하나님의 심장은 성자 예수님’이라는 제목으로 20분 동안 설교를 하려고 합니다.

우리 죄인들에게 있어, 특히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받은 우리 신자들에게 있어, 창조주이시고 우리의 거룩하신 아버지가 되시는 성부 하나님을 올바로 알고 사랑하고 섬기면서 살아가는 삶은 너무너무 귀중한 삶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구약 성경을 올바로 읽으면 창조주이시고 거룩하신 아버지가 되시는 성부 하나님을 올바로 알고 사랑하고 섬기면서 살아가는 귀중한 삶을 어느 정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브라함과 모세와 다윗이 그런 삶을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성부 하나님께서 정말 어떤 분이신지를 온전하고 철저하게 알기 위해서는,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시고 십자가에 달려 죽게 하신 성자 예수님의 살과 피와 삶과 죽음을 바라보고 만지면서 좀더 온전하고 철저하게 성부 하나님을 알게 되고 느끼게 되고 사랑하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성자 예수님께서 성부 하나님 품 속에 계시는 분이시라고 사도 요한이 이렇게 증거했습니다. “본래 하나님을 본 사람이 본 사람이 없으되 아버지 품 속에 있는 독생자이신 (성자)하나님이 나타내셨느니라”.

신약 성경은 성자 예수님의 삶과 사역과 죽음이 전적으로 성부 하나님의 사랑의 심장과 연결되어 있음을 증거하고 또 증거합니다.

사실 성자 예수님께서는 자기가 하시는 모든 일들이 전부 성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들이라고 고백하시고 또 고백하셨습니다. 그런 말씀들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기록 되었으되 사람이 떡으로만 살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이라 하였느니라 하시니”(마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마 5:44,45,48).

“사람에게 보이려고 그들 앞에서 너희 의를 행치 않도록 주의하라 그렇지 아니하면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상을 얻지 못하느니라”(마 6:1).

성자 예수님의 삶과 사역은 전적으로 성부 하나님의 심장에 집중되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치신 주기도를 할 때도 시작과 마지막이 성부 하나님께 집중하는 기도를 하라고 다음과 같이 분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여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나라이 임하옵시며 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 대게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아멘”(마 6:9, 10, 13).

성자 예수님께서는 성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기 전 겟세마네 동산에 가셔서 기도를 드리셨는데 모든 것이 성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따라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다음과 같이 기도를 하셨습니다.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저기 가서 기도할 동안에 너희는 여기 앉아 있으라 하시고 베드로와 세베대의 두 아들을 데리고 가실쌔 고민하고 슬퍼하사 이에 말씀하시되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 너희는 여기 머물러 나와 함께 깨어 있으라 하시고 조금 나아가사 얼굴을 땅에 대시고 엎드려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할만하시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 하시고”(마 26:36-39).

“다시 두번째 나아가 기도하여 가라사대 내 아버지여 만일 내가 마시지 않고는 이 잔이 내게서 지나갈 수 없거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고”(마 26:42).

성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려서 보통 죽음이 아닌, 이 세상의 모든 죄인들이 받아야 할 저주의 죽음을 죽으시면서도 성부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에 전적으로 순복하신다는 너무너무 귀중하고 놀라우신 고백들을 하셨습니다.

성부 하나님의 심장이 되시는 성자 예수님의 너무너무 놀라우신 말씀과 기도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눅 23:34).

이 말씀은 물론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는 로마 군인들을 위해서 하신 말씀과 기도였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 모두를 위해서 하신 말씀과 기도라고 생각합니다.

배신자 베드로를 위한 말씀과 기도였고 스데반을 돌로 쳐 죽인 사울을 위한 말씀과 기도였고 불신앙과 불평 불만에 쌓인 저와 여러분들을 위한 말씀과 기도였다고 생각합니다.

2.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눅 23:43).

이 말씀은 물론 예수님 곁에서 십자가에 못 박힌 강도를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들을 위해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저주하고 배신한 베드로를 위한 말씀과 기도였고, 예수님을 반항한 사울을 위한 말씀과 기도였고, 한 평생 거짓과 탐욕 가운데서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들을 위한 말씀과 기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과 기도 때문에 세상을 떠나는 순간 저와 여러분들이 지옥 불에 떨어지는 대신 낙원 곧 천국에 이를 수 있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3.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요 19:26-27).

이 말씀은 물론 십자가 아래서 슬피 우는 어머니 마리아를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들을 위해서 하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서 이별의 슬픔과 죽음의 아픔 가운데서 슬피 우는 수 많은 사람들을 위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이 위로의 말씀 때문에 슬픔 가운데서 위로를 주고 받으며 외로움 가운데서도 사랑을 나누며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되었습니다.

4.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27:46). 이 말씀의 뜻은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인데, 예수님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버림 받게 된 비극을 절규하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들을 위한 절규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대신 주님께서 부르짖은 절규였습니다. 내가 버림을 받아 비명을 질러야 하는 나의 비명을 대신 지르신 비명이었습니다.

내가 하나님으로부터 버림을 받아야 하는데 주님께서 나대신 버림을 받은 것입니다. 주님께서 버리심을 받음으로 우리들이 찾음이 되었고, 주님께서 끊어짐을 당하심으로 우리들이 하나님의 품에 안기게 되었습니다.

5. “내가 목마르다”(요 19:28).

이 말씀은 예수님 자신의 목마름을 토로한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들의 목마름을 토로한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이 목말라서 소리지르는 우리들의 소리를 대신 지르신 것입니다. 우리들이 목말라야 하는데, 주님께서 우리들 대신 목마르신 것입니다.

사실 성자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물과 피를 쏟으시고 목마르시므로, 우리들이 생수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들의 목마름을 대신 당하셨고, 그 대신 우리들에게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는 생수를 부어 주셨습니다.

6. “다 이루었다”(요 19:30).

이 말씀은 성자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므로, 자기의 사역을 다 이루셨다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들을 위한 말씀이었습니다.

우리들이 이루어야 할 믿음과 순종과 헌신과 사랑의 모든 일들을 다 이루어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아무 것도 이룰 수 없습니다. 믿음도 없고 순종도 없고 헌신도 없고 사랑도 없습니다. 그것을 주님께서 우리를 위해 다 이루어 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모든 사역을 이루어 주셨습니다. 주님께서는 우리의 구원도 이루시고 우리의 봉사도 이루시고 우리의 사랑도 이루시고 우리의 영광도 이루십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다 이루어 주셨습니다.

7.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눅 23:46).

이 말씀은 성자 예수님께서 자기의 영혼을 성부 하나님께 부탁드리는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들의 영혼을 아버지께 부탁 드리는 말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말씀 때문에 우리들은 세상을 떠날 때 우리들의 영혼이 아버지 손에 들려지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말씀은 우리들도 세상을 떠날 때 주님께서 하신 말씀을 하면서 떠나라는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들은 이 말씀 때문에 세상을 떠날 때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라고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주기철 목사님도 손양원 목사님도 박윤선 목사님도 세상을 떠날 때 이 말씀을 하고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성부 하나님의 심장이 되시는 성자 예수님의 삶과 사역과 죽음은, 성부 하나님의 심장에 따라서 움직이신 긍휼과 용서와 자비와 사랑과 은혜와 축복이 넘치는 너무너무 놀랍고 귀중하고 보배로우신 삶과 사역과 죽음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성자 예수님의 극진한 사랑을 받으면서 살았던 사도 요한은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성자 예수님의 사랑을 진솔하고 자상하게 지적하고 고백하고 찬양하면서 살았습니다.

사실 성부 하나님의 사랑과 성자 예수님의 사랑을 사도 요한 만큼 진솔하고 자상하게 지적한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사도 요한이 성부 하나님과 성자 예수님의 사랑을 진솔하고 자상하게 지적한 말씀들을 인용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너무너무 귀중하고 아름다운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저를 믿는 자마다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니라”(요 3:16).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만물을 다 그 손에 주셨으니 아들을 믿는 자는 영생이 있고 아들을 순종치 아니하는 자는 영생을 보지 못하고 도리어 하나님의 진노가 그 위에 머물러 있느니라”(요 3:35,36).

“아버지께서 나를 아시고 내가 아버지를 아는 것 같으니 나는 양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노라 아버지께서 나를 사랑하시는 것은 내가 다시 목숨을 얻기 위하여 목숨을 버림이라”(요 10:15,17).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니라”(요 13:1).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 13:34.35).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나의 계명을 가지고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요 14:20,21).

“사랑하는 자들아 우리가 서로 사랑하자 사랑은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 사랑하는 자마다 하나님께로 나서 하나님을 알고 사랑하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나니 이는 하나님은 사랑이심이라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에게 이렇게 나타난바 되었으니 하나님이 자기의 독생자를 세상에 보내심은 저로 말미암아 우리를 살리려 하심이니라

사랑은 여기 있으니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요 오직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 죄를 위하여 화목제로 그 아들을 보내셨음이니라 사랑하는 자들아 하나님이 이같이 우리를 사랑하셨은즉 우리도 서로 사랑하는 것이 마땅하도다

어느 때나 하나님을 본 사람이 없으되 만일 우리가 서로 사랑하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거하시고 그의 사랑이 우리 안에 온전히 이루느니라 그의 성령을 우리에게 주시므로 우리가 그 안에 거하고 그가 우리 안에 거하시는 줄을 아느니라

아버지가 아들을 세상의 구주로 보내신 것을 우리가 보았고 또 증거하노니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저 안에 거하시고 저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을 우리가 알고 믿었노니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사랑 안에 거하는 자는 하나님 안에 거하고 하나님도 그 안에 거하시느니라 이로써 사랑이 우리에게 온전히 이룬 것은 우리로 심판날에 담대함을 가지게 하려 함이니 주의 어떠하심과 같이 우리도 세상에서 그러하니라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어 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

우리가 사랑함은 그가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음이라 누구든지 하나님을 사랑하노라 하고 그 형제를 미워하면 이는 거짓말 하는 자니 보는바 그 형제를 사랑치 아니하는 자가 보지 못하는바 하나님을 사랑할 수가 없느니라

우리가 이 계명을 주께 받았나니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는 또한 그 형제를 사랑할찌니라”(요한일서 4:7-21).

시간이 부족해서 ‘성부 하나님의 심장은 성자 예수님’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여기서 마무리 합니다. 성부 하나님의 심장이 순수하고 뜨거운 사랑으로 가득함을 조금이라도 알게 되고 보게 되어서 너무너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김명혁 목사
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명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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