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차이나타운저지범도민연합·춘천시민자유연합 기자회견
강원차이나타운저지범도민연합과 춘천시민자유연합은 22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이나타운 조성 계획을 규탄하며 최문순 도지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발표한 “강원도의 작은 중국(차이나타운)’을 고집하며, 강원도민과 국민을 기만하는 최문순 도지사는 사퇴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우리 강원도민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말살하는 중국공산당의 동북공정, 문화침탈을 강력 규탄한다”며 “중국공산당의 동북공정, 문화침탈의 교두보로 전락할 한중문화타운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대변인 노릇을 하며 한중문화타운 건립에 앞장서는 최문순 도지사의 언행을 매국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 규탄한다”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1인시위 및 서명운동 등 전국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할 것과, 매국행위에 동참하는 코오롱글로벌에 대한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즉시 실행할 것 등을 천명하고, 최 도지사의 사죄와 사퇴를 촉구했다. 다음은 해당 성명 전문.
강원도의 작은 중국(차이나타운)’을 고집하며, 강원도민과 국민을 기만하는 최문순 도지사는 사퇴하라!
코오롱글로벌이 중국과 손을 잡고 춘천과 홍천 일대 120만㎡ 규모(인천 차이나타운의 약 10배)의 중국문화콘텐츠를 소개하는 테마형 관광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핑계로 이 사업 진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 사업이 중국공산당의 기관지인 인민일보 인민망의 주도로 중국 자본과 중국콘텐츠 보급에 앞장서는 것은 물론 중국인 거주지로써 사실상 거대한 차이나타운으로 전락할 우려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사업철회에 대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62만여 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는 등 전국적인 반대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사업명을 ‘중국복합문화타운’에서 ‘한중문화타운’으로 변경했고 중국에서 자신이 한 발언들도 부인하며 “100만 명이 넘어도 강원도 중국복합문화타운 철회 청원은 가짜뉴스입니다”, “강원도민은 반대 안 합니다”, 라고 하는 등 강원도민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태를 연일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거짓 해명에 대한 진실을 알리며 강원도민의 이름으로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 계획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힌다.
첫째, 【현재 사업추진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연내 착공 목표로 하고 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2019년 12월, 최문순 지사는 중국까지 달려가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사업(현 한중문화타운)’ 런칭식에 참석하고 양해각서까지 체결했고, 그 자리에서 중국복합문화타운을 “한국의 유일한 일대일로 사업”, “강원도의 작은 중국”이라 칭하며, “조기 착공으로 북경올림픽이 개최되는 2022년에 준공될 수 있도록 힘써달라”고 했다. 이 사업비는 기존 6,000억원 규모에서 1조62억원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으로 증가되었고, 강원도는 중국복합문화타운 조성사업을 2022년 한중수교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이것이 진실이다.
둘째, 【차이나타운이 절대 아니며 양국 문화를 교류하고 체험하는 복합문화관광단지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전세계 차이나타운을 보라. 사업과 주거는 분리되지 않는다. 사업이든 거주이든 중국사람들이 모여있으면 그 자체가 차이나타운이다. 그리고 2019년 12월 해당 사업 런칭행사 언론보도를 보면 “체계화된 공간을 만들어 중국 문화를 복합적으로 전파하고, 중국전통거리, 미디어아트, 한류영상테마파크, 소림사, 중국 전통 정원 등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되어 있다. 사업계획과 콘텐츠개발, 홍보 및 광고 등 사업 전면을 중국의 인민망에서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것을 볼 때 언론무마용으로 내세운 듯한 한류영상테마파크 등의 계획은 그야말로 계획에서 끝날 가능성이 농후하다. 또한 모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문순 지사는 “현장에 가보면 한옥단지”라며 그 일부로 중국 거리가 들어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문순 지사가 말하는 한옥은 해당 사업부지 옆에 있는 기존 골프장에 지어져 있는 것을 말하는 듯 한데 이는 해당 사업과 아무런 관련이 없으며 달랑 한 채만 있다. 그럼 중국전통거리와 소림사, 중국 정원을 한옥스타일로 짓겠다는 것인가? 도대체 무슨 궤변인지 모르겠다.
셋째, 【민간사업자가 투자를 유치해오는 100% 민자방식으로 본 사업의 투자진행규모가 전혀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며 중국의 인민망은 직접 투자자가 아닌 국내기업과 함께 이 사업을 추진하는 사업주체라고 해명했다.】
그런데 국내기업 코오롱글로벌은 사실상 건설공사만 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2019년 중국측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중국공산당의 기관지인 인민망이 중국투자자를 모집하기로 역할을 분담했고, 특수목적법인(SPC)의 출자금 중 5억원을 인민망이 이미 출자하기도 했다고 한다. 강원도 담당국장은 도의회에서 사업비 1조원 중 6천억원의 중국자본을 유치하고 있다고 답변했다고 하는데 이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변명할것가?
넷째, 【최문순 지사가 2019년 인민일보 인민망 인터뷰에서 “문화 일대일로, 마음 속에 까는 일대일로”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 해당 발언은 양국간의 협력을 강화하자는 취지이며 당시 정서로는 문제가 없었던 외교적 수사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일대일로는 중국 주도의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으로, 사실상 세계를 중국몽으로 덮자는 중국 중심 패권주의의 사악한 시도이다. 이를 모르고 동참한 많은 국가들이 국유자산을 강탈당하고 있고 또한 이 과정에서 진출한 중국기업과 중국인들에 의해 해당 지역이 중국화 되는 등 매우 심각한 현상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이미 2019년 6월 강원도-지린성 25주년 상생협략 공동선언문 체결식에서 최문순 지사는 “해상 일대일로와 동해북부선으로 대표되는 철도 일대일로, 세계 최초로 강원도에 조성되는 중국복합문화타운 등 문화 일대일로 3대 현안을 추진할 계획으로 이를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제안한 것이 언론을 통해 이미 보도되어 있다. 이것이 일대일로에 대한 찬사가 절대 형식적인 외교적 수사가 아님을 증명한다. 무식한 건지 의도적인 거짓인지 알 수 없으나 ‘마음속에 까는 일대일로’ 등의 발언은 중국몽에 구애하는 최문순 지사의 진심어린 고백으로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사업 철회를 촉구하는 국내여론에 대해 중국은 반중감정을 통해 이득을 보려는 한국 내 보수세력 탓이며, 한국 자신들의 문화적 열등감을 드러내는 것이라며 조롱하는 중국의 오만방자함이 극에 치닫고 있는데도 최문순 지사의 마음엔 여전히 강원도민들은 뒷전이고 중국몽만 가득한 것인가?
‘문화 일대일로 3대 현안을 추진하겠다’, ‘강원도의 작은 중국’ 등을 운운한 최문순 지사의 행태는 일본의 앞잡이로 자국민을 속여 나라를 팔아넘긴 친일파의 매국행위, 북한과 중국에 매수되어 한국의 공산화를 시도하며 6.25 비극을 일으킨 남로당공산주의자들의 반역행위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
이에 우리 강원도민들은 중국의 역사 왜곡과 경제적, 물리적, 문화적 침탈행위에 앞장서는 최문순 강원도지사의 매국행위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 강원도, 더 나아가 자유대한민국을 지켜내기 위해 우리의 입장을 다음과 같이 천명하며 최문순 도지사의 매국행위 중단 및 사퇴를 촉구한다.
하나, 우리 강원도민은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말살하는 중국공산당의 동북공정, 문화침탈을 강력 규탄한다!
하나, 우리 강원도민은 중국공산당의 동북공정, 문화침탈의 교두보로 전락할 한중문화타운 건립을 결사 반대한다!
하나, 우리 강원도민은 중국의 대변인 노릇을 하며 한중문화타운 건립에 앞장서는 최문순 도지사의 언행을 매국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 규탄한다!
하나, 우리는 최문순 도지사와 코오롱의 매국행위를 저지하기 위한 1인시위 및 서명운동 등 전국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한다!
하나, 매국행위에 동참하는 코오롱글로벌에 대한 전국적인 불매운동을 즉시 실행한다!
하나,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강원도민을 우롱하는 매국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죄함은 물론 당장 사퇴하라!
2021.04. 22
강원차이나타운저지범도민연합/춘천시민자유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