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장로교 “전환치료법, 목회적 의무 보호해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하원 통과된 동의안 관련 입장 표명

▲브리스톨 동성애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브리스톨 동성애 축제

▲브리스톨 동성애 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브리스톨 동성애 축제

아일랜드장로교회가 성 정체성에 대한 ‘강요적 접근’ 금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면서, 목회자들을 보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앞서 북아일랜드 하원은 “성소수자 커뮤니티 구성원들에게 해결책이나 치료책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은 근본적으로 잘못됐다”며 “모든 형태의 동성애 전환요법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구속력 없는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이후 아일랜드장로교총회는 토론회를 열고, 관련 발의안을 찬성 59표, 반대 24표로 가결했다. 총회장 데이비드 브루스 목사는 총대들이 신앙인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에게 중요한 문제에 관해 토론할 기회를 가진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루스 목사는 “교회로서 우리 역시 이 문제에 대해 분명히 알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강압적인 접근에 반대하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며, 이는 결코 제안되어선 안 된다”며 “우리는 사람들에게 명백히 해를 끼치는 학대를 불법화하는 법안을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독교인들은 자신의 성 정체성과 치열한 싸움 속에 지지와 조언을 얻기 위해 찾아오는 이들을 자유롭게 도와야 한다”면서 “양심의 자유도 보호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이들이 자신의 성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그러나 미래의 어떤 입법도 목회자 또는 청년 지도자들에게 목회적 도움을 요청하는 교인들을 위한 의무를 다한 것에 관해 처벌을 받아선 안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강압적인 개입과 ‘치료’로부터 보호가 필요한 경우 명확성과 균형도 필요하다. 우리는 다수 하원의원들이 사상, 양심, 종교의 실천과 준수도 보호되어야 한다는 원칙의 중요성을 인식했다는 사실을 환영한다”고 전했다.

크리스천 인스티튜트(Chritian Institute)의 사이먼 캘버트(Simon Calvert)는 “위험하고 잘못된 의료 행위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지만, 일반적인 종교 활동은 범주로 간주해선 안 된다”면서 “영적인 인도와 기도에 대한 금지는 위압적이고 실행 불가능한 것이다. 그들은 경찰, 검사, 법원이 어떤 종류의 기도가 범죄인지 아닌지를 결정하기를 기대하는가?”라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