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홍콩 새 주교 2년 만에 임명… 가톨릭-中정부 간 중립적 인사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스티븐 차우 홍콩 예수회 총장

▲스티븐 차우 홍콩 신임 주교. ⓒcourtesy of Society of Jesus

▲스티븐 차우 홍콩 신임 주교. ⓒcourtesy of Society of Jesus

프란치스코 교황이 2년여 만에 홍콩 가톨릭교회 새 주교를 정식 임명했다.

17일(현지시각) 교황청에 따르면, 교황은 스티븐 차우 홍콩 예수회 총장을 신임 주교로 임명했다.

차우 주교는 홍콩교구장으로서 교구를 사목하고 관리·감독하게 된다. 홍콩교구장은 2019년 1월 마이클 융 주교가 선종한 후 요한 통 추기경이 임시로 맡아 왔다.

교황청은 융 주교의 선종 후 후임 인선 절차에 들어갔으나, 홍콩 민주화 시위 혼란 중이라 선임에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주교직 물망에 오른 이들은 중국 정부와 밀착돼 있거나 반정부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등의 이유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우 주교는 현지 가톨릭교회와 중국 정부가 모두 수긍할 만한 중립적 인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미국과 아일랜드 등에서 수학했으며, 1994년 사제 서품을 받았고, 교황과 같은 예수회 출신이다.

 AP통신은 그가 18일 열린 첫 기자회견에서 분열 치유의 해법으로 다양성을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통합은 균일성과 같지 않다. 내가 최근 계속 강조한 통합은 다양성이라는 것이다. 우리는 다양성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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