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쇠목골에 터를 잡은 두레마을 공동체는 올해로 10년이 되었습니다. 그간에는 하드웨어를 꾸리느라 분주하였습니다. 이제는 수도원, 학교, 마을, 농장, 야영장 등이 터를 잡아가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두 번째 10년을 맞으며 공동체의 콘텐츠, 곧 소프트웨어를 일구어 나가야 할 단계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지난 겨울부터 열심히 가꾸고 있는 사역이 산지농장 5천 평을 개간하는 일입니다. 지난 겨울 혹한을 무릅쓰고 열심히 일한 결과, 이젠 농장 규모가 꽤 갖추어져 가고 있습니다.
두레마을이 산지농장을 힘겹게 가꾸는 뜻은 단순히 한 농장을 가꾸자는 데 있지 않습니다. 5천 평 산지에 개척 농장을 세워 북한과 제3세계에 선교농장으로 가꾸어 가자는 뜻을 품고 가꾸고 있습니다.
우리가 품은 꿈은 간단하지 않습니다. 고소득의 첨단 농장을 일으켜 통일한국 시대에 곳곳에 비슷한 농장을 세워 헐벗은 북한 동포들을 돕는 일에 쓰임 받는 농장을 세우자는 뜻입니다.
그리고 제3세계로 나가는 선교사들이 우리 농장에 와서 노하우를 배워 선교지에 성공하는 농장을 세우게 하자는 뜻을 품고 일하고 있습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들을 도우신다 하였습니다. 두레마을 산지농장이 앞으로 크게 쓰임 받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