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더 인권적 환경서 교육받는 첫걸음”
성공회대학교가 남성과 여성, 성전환자가 함께 사용 가능한 ‘모두의 화장실’을 만든다고 25일 밝혔다.
이 학교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운영위)는 “전체 학생대표자회의에서 성공회대학교 학생사회는 인권과 평화의 대학이라는 표어에 걸맞은 하나의 결정을 내렸다”며 “모두의 화장실 설치 결정은 한국 사회에서 소외되어 온 다양한 소수자들이 더 인권적인 대학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게 되는 첫걸음”이라고 했다.
운영위는 “모두의 화장실은 말 그대로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사적이고, 다목적 용도의 화장실”이라며 “2017년 성공회대의 모두의 화장실 설치 계획이 성중립화장실로서의 기능을 가진 첫 번째 사례로서 언론에 집중 조명되었던 것을 보면, 인권과 평화의 대학인 성공회대가 앞장서서 좋은 선례를 남길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학내에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는 점 인지하고 있다”며 “충분한 설명으로 학우 분들이 모두의 화장실에 공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