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 후임 청빙 나선다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눈에 띄지 않는 적절한 자리에서 헌신 이어갈 것”

▲릭 워렌 목사(오른쪽)와 케이 워렌 사모.  ⓒ새들백교회

▲릭 워렌 목사(오른쪽)와 케이 워렌 사모. ⓒ새들백교회

미국 레이크 포레스트에 위치한 새들백교회의 릭 워렌(Rick Warren) 목사가 후임 청빙에 나선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릭 워렌 목사는 6일 주일 설교에서 “다음 주부터 우리는 공식적으로 후임자 청빙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워렌 목사는 “아내 케이와 함께 1980년 교회 설립한 후부터 이 날이 결국 올 줄 알았다”면서 “그러나 아내와 함께 40년 인생을 교회에 바치겠다”고 했다.

워렌 목사는 “이는 큰 일이며, 이것으로 끝이 아니다. 심지어 끝의 시작도 아니다. 시작의 시작이지만, 날 대신해서 우리 가족을 미래로 이끌어 줄 차세대 목회자를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의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면서 청빙 과정을 시작해 다음 주 담임목사를 찾고, 교회 설립자로서 덜 가시적인 자리에서 원만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우리 교회 식구들에게 지금까지 내가 유일한 담임목사였기 때문에, 이는 매우 의미 있는 결정”이라고 했다.

워렌 목사는 교회 설립 40주년을 눈앞에 둔 2020년 1월 아내와 함께 하나님의 부르심을 놓고 기도 수련회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워렌 목사는 “우리는 밖으로 나가 기도했고, 둘 다 하나님께서 40년간 헌신한 리더십에 머물러 있기를 원하신다고 느꼈다”며 “우리 둘 다 떠나는 것에 대해 마음의 평안이 없었고, 미래가 어떻게 될지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시간을 주실 때까지 머물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당시에 그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러나 3주 후 40주년 기념일이 지나고, 코로나19 전염병이 1년 반 동안 모든 것을 중단시켰다”며 “우리는 코로나19 전염병의 터널 끝에서 빛을 보기 시작하면서 하나님께서 ‘이제 최소한의 과정을 시작해야 할 때다. 후임자를 찾기 시작하라’고 말씀하심을 느꼈다”고 했다.

새들백교회는 남침례회에 속해 있고, 교회 직원들은 후임자 물색의 세부적인 사항은 알지 못한다. 그러나 그는 “첫걸음을 내딛기 위한 최종적인 단계를 볼 필요가 없다. 믿음의 첫걸음을 내딛는 것”이라고 했다. 

베스트셀러 ‘목적이 이끄는 삶’의 저자이기도 한 워렌 목사는 “교회를 떠날 의사가 없으며, 교회와 함께 눈에 잘 띄지 않는 역할로 전환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모든 활동에는 적절한 시기가 있다. 여러분의 삶의 모든 활동을 포함한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올바른 일들을 할 뿐 아니라, 이를 적절한 시기에 해야 한다. 타이밍이 인생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특별한 후임자를 염두에 두고 있지 않지만, 여러분의 유익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을 만큼 여러분을 사랑할 사람과 이미 목적 중심의 목회를 하고 있는 사람을 포함해 ‘목사로서의 성경적 자질’이 있는 사람을 교회 원로들과 함께 살펴보겠다”고 했다.

한편 워렌 목사는 남침례회에서 여성 목사 안수를 금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3명의 여성목사들을 안수해, 남침례신학교 알버트 몰러 총장, 남침례회 J. D. 그리어 총회장 등에게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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