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델뮤직·엘리베이션워십·힐송워십, 이단성 논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美 예배인도자 “찬양이 하나님의 거룩함 정확히 드러내지 않아”

▲베델뮤직이 2018년 캘리포니아 레딩에서 열린 ‘오픈 헤븐즈 콘퍼런스’에서 공연하고 있다.  ⓒ베델뮤직
▲베델뮤직이 2018년 캘리포니아 레딩에서 열린 ‘오픈 헤븐즈 콘퍼런스’에서 공연하고 있다. ⓒ베델뮤직

테네시레코딩 소속 아티스트이자 예배인도자인 매킨지 모건이 SNS에 “베델뮤직, 엘리베이션, 힐송워십과 같은 예배 단체의 이단적 가르침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다”는 글을 올렸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테네시주 라스카사스 소재 리파인교회 예배인도자인 모건은 자신의 페이스북 게시물에 오늘날 가장 인기 있는 예배음악에 ‘거짓 가르침’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의 글은 현재 1만 회 이상 공유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주류 예배음악을 공부해 온 모건은 “내가 지지하고 있는 것과 관련, 끔찍한 슬픔을 만났다”며 특별히 힐송, 엘리베이션워십, 베델뮤직 등을 언급했다. 그녀는 “지금은 하나님께서 예배에서 진정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살피고 우리가 원하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성경을 보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모건은 “현대 예배음악의 문제점이 너무 많다”면서 노스캐롤라이나 대형교회 엘리베이션교회의 스티븐 퍼틱 목사의 가르침을 언급했다. 그녀는 “엘리베이션교회와 스티븐 퍼틱 목사의 가르침을 지지할 수 없다. 양태론, 즉 하나님은 한 존재와 세 위격이 아니라 삼위일체의 각 위격으로 형태가 바뀐다는 그의 신념은 이단”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샬롯에 본부를 둔 한 기독교 단체는 퍼틱 목사가 삼위일체에 대한 전통적 견해를 부인한다고 비판했었다. 그들은 퍼틱 목사가 요한복음 16장 7절 “그러나 내가 진정으로 너희에게 말하노니 내가 떠나가는 것은 너희를 위한 것”이라는 말씀을 인용해 전한 설교를 문제 삼았다.

설교에서 퍼틱 목사는 “어떻게 이렇게 말씀하실 수 있나? 어떻게 예수님이 떠나는 것이 좋다고 하실 수 있나? 우리는 당신을 따랐다. 당신을 믿었는데, 이제 당신은 우리를 떠난다”라고 말한 뒤, “아니, 난 너를 떠나지 않아. 난 형태를 바꾸고 있단다. 지금까지 너와 함께 걸어왔으나, 내 영을 보낼 때 난 네 안에 있을 것이다. 그러니 난 너를 떠나는게 아니라 다만 위치를 바꾸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퍼틱 목사의 이러한 발언이 양태론 교리를 강조하고 있다고 비판했으나, 엘리베이션교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자신들이 삼위일체에 대한 전통적 견해를 고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매킨지 모건 할로웨이.  ⓒ페이스북
▲매킨지 모건 할로웨이. ⓒ페이스북

모건은 이어 베델뮤직에 대해서는 “매우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녀에 따르면, 베델교회는 초자연적 사역에 치중해 꾸준히 비판을 받아 왔다. 교회 지도자인 빌과 베니 존슨 역시 이단적 행위로 논란이 됐다.

빌 존슨의 “예수 그리스도는 완벽한 신학”은 “누군가를 치유하는 것은 언제나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을 고취시킨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베니 존슨은 C. S. 루이스와 같은 유명한 기독교인의 (영적) 기운을 받는다는 취지로 그들의 무덤 위에 누운 사진을 올려 많은 비판을 받았다. 또 천사론에 대한 강조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 게시물을 통해 ‘전령 천사, 치유 천사, 불타는 천사’ 등 ‘잠이 든 천사들’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모건은 “신학이 중요하다. 이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우리의 찬양이 신학에 약하고, 하나님의 거룩함을 정확히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교회가 성경에 나오는 복음과 다른 번영복음을 전파하고 있지 않은지 살펴야 한다. 매주 교회들이 베델뮤직의 음악으로 찬양하고 봉사활동하고 그들의 거짓된 복음 메시지 전파를 위해 그들에게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지 살펴야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거짓된 예배를 반대하신다는 내용의 레위기 10장 1~3절 말씀을 인용해, 예배음악과 성경을 비교해 보라. 하나님의 말씀에는 회색 영역이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시티얼라이트(CityAlight)와 소버린그레이스뮤직(Sovereign Grace Music)의 노래를 추천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후 SNS에 올린 영상을 통해 자신의 글을 지지해 준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녀는 “나의 글이 반발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며 “현재 교회와 함께 예배음악에 대한 질문에 답을 주고, 믿을 수 있는 자료를 남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탈북민 강제북송

“中·北, 유엔 인권이사회 WGAD 결정사항 준수하라”

中, 탈북민 2천여 명 즉시 석방을 강제송환 금지 원칙 준수 촉구해 인권 존중하고 난민 지위 보장도 세계인권선언·자유권 규약 준수 ‘중국정부 탈북난민 강제북송 반대 기자회견’이 11월 25일 오후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 입구에서 개최됐다. 탈북민 강제북…

‘성혁명 교육 반대 학부모기도운동연합(이하 성반학연)’

“성오염 교육서 자녀들 구하자”… 기독 학부모들 연대

“성혁명과 (포괄적) 차별금지법 교육을 반대하는 일은 성경을 믿는 학부모 성도들이 우리 자녀세대들을 구하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거룩한 사명이다.” 한국 교육계 전반에 이념적인 성혁명 교육이 광범위하게 시도되는 상황에서, 이를 막아서는 일에 앞장서 …

중국, 가톨릭, 상하이 교구,

“中 가톨릭 주교, 박해에 무관심… ‘’종교 중국화”만 집중

중국에서 가톨릭 주교 10명이 구금 또는 실종되거나 직위에서 강제로 물러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정부에 의해 임명된 주교는 최근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의 ‘종교 중국화’에 대해서만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권 매체 ‘비터윈터’는 “2023년 4월 4일 중…

한교총 8차 임원

한교총, 새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 차기 임원 인선 완료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이하 한교총)이 제8회기 대표회장에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를 선임하는 등 차기 임원진 인선을 마무리했다. 한교총은 9일 오후 서울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제7-6차 상임회장회의·제7-1차 임원회 연석회…

기침 총회 114

이욥 목사, 천신만고 끝에 기침 총회장 당선

소송전 벌였던 이욥 목사 사과해 총회장 복귀 이종성 목사도 사과 1차 투표서 과반, 상대 후보 사퇴 동성애 지지 행사 및 집회에 참석 또는 개최/주관 금지 결의도 통과 정기총회에서 총회장을 선출하지 못한 기독교한국침례회(이하 기침) 총회가 이욥 목사(대…

k-ccm

주찬양·시인과촌장부터 위러브·히스플랜까지 CCM 사역자들 ‘한자리’

공로상 7인과 조현삼 목사 수여 앨범·워십·CCM 부문별 시상도 2년간 발표된 2,396곡에서 엄선 한국기독음악협회(회장 안민·송정미, 이하 K-CCM)에서 주관한 ‘2024 K-CCM 어워즈(AWARDS)’가 처음으로 지난 11월 25일 서울 용산구 삼일교회(담임 송태근 목사)에서 개최됐…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