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본철 칼럼] 성령세례의 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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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본철 교수의 성령론 115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역사신학/성령의 삶 코스 대표).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역사신학/성령의 삶 코스 대표).

 성경 말씀

주 여호와여 주께서 주의 크심과 주의 권능을 주의 종에게 나타내시기를 시작하셨사오니 천지간에 무슨 신이 능히 주의 행하신 일 곧 주의 큰 능력으로 행하신 일 같이 행할 수 있으리이까(신 3:24)

1.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으려면 어떻게 기도해야 할까요?

경험의 차원에 있어서의 성령세례 즉 성령의 능력을 경험하려면 먼저 자백하지 않은 죄가 남아 있어서는 안 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은 결코 준비되지 않은 불결한 영혼의 그릇에는 임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양심에 가책되는 모든 죄를 고백하여 용서함 받은 확신과 담대함을 지녀야 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

그리고는 온전한 헌신을 주께 드려야 합니다. 온전한 헌신이란 내 모든 존재를 온전히 주께 드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자신을 주께 드리는 만큼 주님도 우리를 채우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행 1:4,5)

여기서 성령세례 받기까지는 기다림이 필요하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령의 능력이 우리에게 더디게 임하기 때문이 아니라, 신자가 진정 자신을 주님께 드리기 위해서는 구체적인 계산과 다짐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준비만 다 되었다면, 하나님께서는 더 이상 지체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성령세례를 주십니다. 이는 성령세례의 능력이 이미 그리스도 안에 예비된 은총이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는 믿고 구하여야 합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하시니라(눅 11:13)

좋으신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자녀들이 성령의 능력 받기를 원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하여 의심 없이 곧 받을 것을 믿고 구하십시오. 그리고 믿음으로 받으십시오. 그 경험은 확실하고 분명하게 여러분의 고백이 될 것입니다.

2.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은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성령세례의 능력은 믿음으로 받습니다. 그러나 이 은혜를 구하며 또 기도하다 보면 몸의 진동이나 뜨거움 등 여러 가지 육감적(肉感的)인 체험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체험은 사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이에게는 매우 격렬하게 또 어떤 이에게는 아무런 육감적 체험도 안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육감적 체험이 성령세례의 내용은 아닙니다. 그런 것은 단지 성령의 능력에 수반되는 부수적인 현상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이런 육감적인 체험이 안 나타난다고 해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는 것입니다.

또 어떤 이들은 성령세례를 구할 때 방언이나 환상 또는 예언 등의 영적 은사들을 경험하게도 됩니다. 그러나 영적 은사를 경험했다고 해서 반드시 성령세례를 경험한 직접적인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신자의 삶속에서 성령세례의 경험은 마치 양파 껍질을 벗겨나가듯이 점진적으로 깊은 단계를 향해 나아가게 됩니다. 어떤 이는 방언을, 어떤 이는 더 나은 은사를 성령세례의 경험 속에서 추구할 것입니다. 그러나 참된 성령세례의 경험은 언제나 ‘성령께서 지금 나를 온전히 다스리고 계신다’는 가득한 확신으로 주어집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무엇보다도 중요한 성령세례의 내용은 주님의 인격적인 통치에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령세례를 구하는 이들은 이 우선순위를 결코 잊지 마십시오. 첫째는 성령의 인격적 통치이고 그 후에 정결함도 봉사의 능력도 그리고 성령의 은사나 나타남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고 나면 어떤 결과가 주어질까요?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고 나면 무엇보다도 성령과 인격적으로 친교를 즐기며 또 그분께 복종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그래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까지의 말씀을 영혼 속에서 열매 맺으며 언제나 주님을 중심으로 삼고 살아갈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집니다.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신 6:5)

즉 온 영혼을 다해 주님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영혼에는 죄악의 유혹을 이기며 정결하게 주님만 바라는 사랑이 충만하게 됩니다. 그리고 성령의 열매가 자라납니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 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그리스도 예수의 사람들은 육체와 함께 그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 박았느니라(갈 5:22-24)

성령과 지속적으로 교제하는 성도의 영혼 속에서 성령의 열매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삶을 향해 자라납니다. 그리고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은 자의 삶과 사역 속에는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복음을 증거 하는 열매가 나타납니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고전 2:4-5)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은 자는 오직 주님의 제자로서 주님이 하신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사역의 목표는 세계선교의 완수를 위해 나아가는 것으로서, 성령의 능력 받은 자는 복음의 증인으로서 이 세상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

 어려운 용어 풀이: 육감적 체험

빈야드운동의 대표적인 교회로 잘 알려진 Toronto Airport Vineyard의 참석자들에게 나뉘어진 간증문(Testimony Form)에는 구원, 새로운 헌신의 열정, 육체의 치유, 정신적 상처의 치유 중에 어떤 체험을 경험했는지를 기록하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제 그와 같은 체험이 나타났는지’, 그리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그와 같은 체험이 나타났는지’에 대해 질문함으로써, 참석자 또는 질의 응답자로 하여금 무의식 중에 이와 같은 육감적(肉感的)으로 나타나는 체험 현상에 신앙의 표준을 삼게 될 위험을 내포하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그 집회에 참석한 이들의 증언을 토대로 해 보면, 집회 시작 전에 이미 이러한 육감적 현상에 대한 기대를 갖고 있는 자들이 대단히 많으며, 집회 중에는 하나의 집단적인 최면(催眠) 현상과 유사한 연쇄적인 현상이 번져가게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육감적인 행동에 빠져들게 되며, 아무런 반응도 나타나지 않은 자는 심한 정죄감에 시달리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육감적 체험을 기대하게 만드는 미리 의도된 프로그램은 영성 집회에서 결과적으로 많은 부작용을 낳게 해줍니다. 육감적 체험에 대한 호소가 없이도 성령의 능력을 올바로 경험할 수 있다고 하는 안내가 오늘날의 영성운동에 절실히 요구됩니다.

 성령사역을 위한 질문

1.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으려면 어떤 영혼의 준비가 필요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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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은 것에 대한 가장 확실한 직접적 증거는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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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성령세례의 능력을 받은 자의 삶 속에는 어떤 지속적인 변화의 증거들이 생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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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의 적용을 위한 기도

1. 알려진 모든 죄를 자백하고 온전한 헌신을 이루어 주님께서 늘 통치하실 수 있는 영혼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2. 성령세례를 받은 자에게 나타나는 삶속의 열매가 지속적으로 나타날 수 있도록 깨어 근신하며 기도합시다.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역사신학/성령의 삶 코스 대표)
유튜브 채널 : 배본철 https://www.youtube.com/user/bonjour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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