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거듭하는 글로벌선진학교… “기독교계 도움 절실”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기자회견 갖고 교육혁신방안 발표

짧은 기간 국제화 명문 대안학교로 성장
코로나로 개방 행사 불가… 충원율 타격
“하나님의 인재양성 사역, 중단 없기를”

▲GVCS 글로벌선진학교 문경캠퍼스 전경.

▲GVCS 글로벌선진학교 문경캠퍼스 전경.

▲GVCS 글로벌선진학교 음성캠퍼스 전경.

▲GVCS 글로벌선진학교 음성캠퍼스 전경.

대한민국 교육부는 2018년에 2022학년도부터 시작되는 교육혁신안을 발표했다. 그 주요 골자는 대입제도를 공정하고 단순·투명하게 개선하고, 미래사회를 대비해 고교학점제와 고교체제 개편 지속 추진을 하는 것 등이다.

GVCS 글로벌선진학교는 4차산업혁명으로 설명되는 미래사회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자 교육혁신안을 마련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위기의 때에 오히려 한국과 아시아권을 넘어선 명실상부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학교로 거듭나고자 하는 발빠른 움직임이다.

2022학년도 GVCS 교육혁신방안은 ▲캠퍼스별 특성화 ▲영성교육 ▲ 기초기반교육 강화 /중학교 과정 ▲수리 소양 강화 ▲진로진학 기반 교육과정 강화 ▲혼합학습(Blended learning)과 디지털 교육환경조성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생활교육(기숙사생활)의 변화 ▲교육관리 등 8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국내외 캠퍼스별 특성화 정책 두드러져

가장 큰 변화는 캠퍼스별 특성화 정책이다. 중학교 과정은 창의융합교육에 기반해 기초기반교육을 충실하게 수행하는 반면, 고등학교 과정에서는 확연하게 특성화하여 학생들이 교육의 다양한 선택권을 가질 수 있도록 혁신안을 내놓았다.

음성캠퍼스, 문경캠퍼스, 미국 펜실베니아캠퍼스, 세종시 창의캠퍼스 등 총 4개에 달하는 캠퍼스는 글로벌선진학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다.

먼저 음성캠퍼스는 그동안의 일반계 국제화 고등학교로서 잘 정립된 교육과정에 융합교육(STEAM)과정과 정보처리와 통계기반의 인공지능산업사회에 적용 가능한 교육과정을 반영해 문‧이과 통합교육을 실시한다.

GVCS는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 유럽 ,홍콩, 싱가폴 등 아시아지역 오세아니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과에 학생들을 장학생으로 보낸 경험이 큰 자산이다. 이를 바탕으로 고등학교에 입학시까지 전공이나 미래의 직업적 비전을 정하지 못한 학생들에게 ‘꿈을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교육’에 집중할 계획이다.

문경캠퍼스는 어느 정도 미래의 진로에 대하여 꿈을 정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4가지 전문 트랙을 제시해 구체적으로 대학입시와 미래설계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제공한다. ▲바이오생명과학인재트랙 ▲IT&AI인재트랙 ▲디자인예술인재트랙 ▲체육인재트랙이다.

바이오생명과학인재트랙에선 의료, 보건, 의료엔지니어링, 생명과학분야, 농수산해양바이오 분야의 대학으로 진학하도록 구체적 교육과정이 제공된다. IT&AI인재트랙에선 프로그래머, 서버네트워크 엔지니어링, AWS 클라우드아키텍처,빅데이터 전문분석, 정보보안, 인공지능 분야, 사물인터넷 IoT 등을 준비한다. 디자인예술인재트랙에서는 각종 디자인분야/시각/산업/환경 디자인 등 모든 디자인 분야에 진출이 가능하도록 한다.

마지막으론 체육인재트랙이다. 이미 GVCS는 지난 10년동안 ‘공부하는 스포츠부’로서의 명성과 충분한 노하우를 지니고 있다. 중학교는 축구부와 야구부를 두고, 고등학교는 축구부 야구부 외에 태권도부를 두어 선수 및 해당산업분야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배출할 예정이다. 특히 중학교 야구부는 고등학교 진학시 미국캠퍼스에서 메이저리그 출신의 감독들이 지도하는 팀에 합류할 기회가 주어진다. 축구부는 레알마드리드 파견코치에게 기술지도를 받을 수 있다.

▲GVCS 글로벌선진학교 미국 펜실베니아캠퍼스 전경.

▲GVCS 글로벌선진학교 미국 펜실베니아캠퍼스 전경.

▲GVCS 글로벌선진학교 세종시 창의캠퍼스 코딩수업 모습.

▲GVCS 글로벌선진학교 세종시 창의캠퍼스 코딩수업 모습.

미국 펜실베니아캠퍼스는 중학교 과정에서 영어집중몰입교육을 실시하며, 고등학교과정은 전통적인 Prep School의 기능에 STEAM 융합기반교육을 합해 북미대학진학과 장학생을 만들기 위한 맞춤식 교육을 진행한다. 미국캠퍼스의 장점인 현지대학 협동교육과 현지기업산학협동 인턴십교육 등을 살려 경쟁력이 있는 글로벌 교육이 실현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10월 개교한 세종시 창의캠퍼스는 1~12학년 초중고 통합 비기숙형 통학 학교로서 내년 봄학기 학교인가를 준비 중이다. 통학형 학교의 장점을 살려 ▲1~8학년은 창의교육 공통과정을 이수하며 ▲9~12학년은 일반계 전문계 통합형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일반계 학생들의 경우 연구중심 진로 트랙으로 운영되며, 전문계 학생들의 경우 창의적 실무 실용 분야 진로 트랙을 통해 실무중심교육에 집중한다.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다양한 혁신 시도

GVCS는 이외에도 다양한 부분에 혁신을 가했다. 중학교 과정에서는 기초기반교육을 더욱 강화해 모국어 중심의 문해력 향상과, 중고등학교 졸업까지 최소 200권의 필독도서를 읽는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영어 능력 강화를 위해선 6, 7학년을 대상으로 미국 현지 자매학교 또래들과의 합동 교육의 장을 마련해 청해력을 완전히 해결하고 고등학교 과정에서 진로기반준비교육에 차질이 없도록 설계했다.

또 빅데이터에 의한 인공지능산업사회 도래에 따른 교육과정 혁신은 기초 연산 능력 / 기초 통계 능력 / 분류 분석 작성 능력과 수학적 도구, 추리 및 모델링을 사용하는 능력인 수리 소양 향상을 교육과정에 대폭 반영했다. 전 세계에 다양한 혁신대학으로의 진학을 위한 진로진학기반 교육과정도 체계적으로 편성하고 있다. 혼합학습(Blended learning)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교육환경 LMS로 각 캠퍼스 간 수업공유는 물론 전 세계의 우수강좌를 학생들이 자유롭게 들을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20여년 만에 ‘교육계의 기적’ 평가
“독지가들의 손길 간절히 기다려”

▲미국 펜실베니아캠퍼스 학생들의 기념촬영 모습.

▲미국 펜실베니아캠퍼스 학생들의 기념촬영 모습.

GVCS는 2004년 충북 음성캠퍼스에 둥지를 튼 뒤, 20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기간 동안 기독교를 대표하는 국제화 명문 대안학교로 성장했다. 공인된 교육과정으로 정부로부터 공식 인가를 받고, 국내외 캠퍼스도 설립해 ‘교육계의 기적’이라는 평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그러한 GVCS도 전세계를 휩쓴 코로나19 광풍을 피해가진 못했다. 외부와 차단된 기숙사 시스템은 코로나 사태에도 수업 손실을 없에고 오히려 학습에 대한 집중도를 높였다. 하지만 학생 모집에 결정적인 학생개방행사를 열 수 없어 학생 충원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 봄학기부터 2021년 가을학기까지 음성문경캠퍼스는 평균 매 학기 50명 정도가 미충원대 총 200명가량의 학생이 미충원됐고, 이로 인해 상당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30일 기자회견에서 남진석 이사장은 “이번 가을학기에 교육결손이 없도록 재정후원을 받을 수 있다면 지난 20년간 이어온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화교육을 통한 하나님의 인재양성 사역이 중단 없이 계속되리라 본다”며 “다음세대 하나님의 인재를 담당하여 키워오던 글로벌 선진교육호가 좌초되지 않도록 선한 독지가들의 헌신의 손길을 간절히 기다린다”고 전했다. ▲지난 30일 교계 기자회견에서 설명하고 있는 GVCS 남진석 이사장 ⓒ송경호 기자

▲지난 30일 교계 기자회견에서 설명하고 있는 GVCS 남진석 이사장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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