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웜비어 사건 이후 네 번째
미 국무부는 미국인의 북한 여행 금지 조치를 1년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국무부는 1일 “지난 8월 31일부로 만료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이날부터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이 지난 2017년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 미국으로 송환된 지 6일 만에 사망한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 사건을 계기로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내린 후, 올해로 네 번째 연장이다.
국무부는 북한에서 미국인에 대한 체포 및 장기 구금의 심각한 위험이 지속된다고 판단해 연장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모든 미국 여권과 관련, 북한을 방문하거나 경유하는 여행은 모두 금지된다고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국무장관이 조기에 연장하거나 무효화하지 않는 한, 이번 여행금지 조치는 내년 8월 31일까지 유효하다. 다만 국무부는 언론인, 적십자 관계자 및 인도주의 활동가, 미국 국익을 위한 북한 방문은 일회성 특별여권을 통해 제한적으로 허용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