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후보 기독교계 방문… “기독교 정신 새겨 문제 해결할 것”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한교총서 소강석·이철 대표회장 등과 대화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오전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했다. ⓒ한교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오전 한국교회총연합을 방문했다. ⓒ한교총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3일 오전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소강석·이철·장종현, 이하 한교총)을 방문, “기독교 정신을 새겨 어려운 문제들을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소재 한교총 사무실에서 진행된 대화에는 한교총 측 소강석 목사와 이철 감독회장, 윤 예비후보 측 김명연 직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철 감독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민들은 우리나라 정치가 좀 더 높은 수준이 되길 바라고 있다”며 “국제정세나 남북관계, 코로나19 사태 등 여러 가지로 어려운 시기에 공정하고 좋은 정치를 하여 국민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소강석 목사는 “요즘 교회의 생태계가 압박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상황에서 많이 느낀다”며 “진정한 인권 정의 자유를 가르치는 성경적 가치관과 세계관을 갖고 정치를 해 달라”고 권면했다.

이에 윤 예비후보는 자신이 초등학교를 미션스쿨에서 다녔다며 일제강점기 기독교가 근대화 교육과 독립운동을 위해 힘쓰고, 해방 후 국가 수립과 산업화, 민주화 과정에서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코로나 상황에서 목회 활동을 하기 어려우실 텐데, 방역에서도 국민들에게 모범이 되게 협조를 해주셨다”며 “저희도 늘 어려운 사람들을 챙기고 또 낮은 데로 임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서 매진해 오신 한국의 기독교 정신을 정치하는 데 있어 잘 새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 통합 없이는 어떤 국가적 난제에서도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그런 상황이다. 나라가 진영 논리에 의해서 너무 찢어져 있고 저출산, 동북아 안보문제, 고질적인 저상장 등이 있지만, 국민들이 가장 걱정을 많이 하시는 건 국민 통합이 안 되어 있고 너무 찢어져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기독교의 정신을 잘 새겨서 국민 통합을 통해서 어려운 문제를 풀어나가도록 해보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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