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진 젠더이론, 대중문화까지 침투” 우려
동성애 넘어 소아성애, 근친상간까지 정당화 제공
EBS가 대표적인 퀴어·페미니즘 이론가 ‘주디스 버틀러’의 강연을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라는 코너에서 방영할 예정인 가운데, 바른인권여성연합이 “즉각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버틀러의 강연은 9월 21일부터 5일간 ‘페미니스트의 연대’라는 제목으로 방영된다.
여성연합은 지난 6일 성명에서 “주디스 버틀러는 1990년 <젠더 트러블>를 출간하면서 인문학계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페미니즘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꾼 급진적인 젠더 이론으로 90년대 철학과 페미니즘 학계에 파장을 던지며 단숨에 학계를 장악했고, 젠더 이론을 통해서 과학적 실재인 성별 구분을 해체하고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족 질서를 해체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1999년 판 <젠더 트러블>의 서문에서 밝히듯 그녀의 학문의 목적은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이론으로 정당화하려는 것”이라며 “그녀는 기존 페미니즘의 생물학적인 성(섹스)과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된 성(젠더)의 구분 자체가 허구일 뿐 아니라, 생물학적인 성도 결국 반복적인 수행의 결과로서 결정지어지는 것이라는 매우 급진적인 주장을 펼쳤다”고 했다.
또 “레즈비언인 버틀러는 남성과 여성이 가정을 이루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사회를 철저하게 비판하면서, 강압적인 이성애중심의 사회문화 구조가 남녀의 질서, 가족의 질서, 부모와 자식 간의 질서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린 것일 뿐 이것은 애초에 자연스러운 질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며 “보편성을 부정하는 버틀러의 왜곡된 시각은 도덕과 윤리, 보편타당한 질서를 넘어선 모든 형태의 성행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남녀의 자유로운 성적 결합을 넘어서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주장할 뿐 아니라, 소아성애와 근친상간까지 정당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위험천만한 탈(脫)체제적, 탈(脫)중심적 주장은 이미 다원주의, 상대주의, 해체주의에 기반 한 포스트모더니즘이 장악한 학계에서 여과 없이 받아들여졌고 한국의 대중문화까지 침투하여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라며 “위험천만한 탈(脫)체제적, 탈(脫)중심적 주장은 이미 다원주의, 상대주의, 해체주의에 기반 한 포스트모더니즘이 장악한 학계에서 여과 없이 받아들여졌고 한국의 대중문화까지 침투하여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EBS는 주디스 버틀러 강연 방영 계획을 즉각 취소하라!
주디스 버틀러는 1990년 <젠더 트러블>을 출간하면서 인문학계의 슈퍼스타가 되었다. 그녀는 페미니즘의 패러다임을 완전히 뒤바꾼 급진적인 젠더 이론으로 90년대 철학과 페미니즘 학계에 파장을 던지며 단숨에 학계를 장악했고, 젠더 이론을 통해서 과학적 실재인 성별 구분을 해체하고 인류의 보편타당한 가족 질서를 해체하는 이론적 근거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주디스 버틀러의 영향력은 현재형이 아니며, 이미 과거형이 되어가고 있다. 한때 많은 이들에게 새로운 충격을 주었던 버틀러의 이론은 한 세대를 거치며 이미 그 허구성과 반사회성이 입증되어 현재 세계 곳곳에서 많은 반발에 부딪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도 국민들에게 건전한 교육적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공익성을 표방하는 EBS 방송국에서 주디스 버틀러가 위대한 학자로 소개된다는 사실에 대해 남녀의 조화와 협력을 통해 건강한 대한민국을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는 우리 바른인권여성연합은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버틀러 강연을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라는 제목을 방영하기로 한 EBS를 강력 규탄하며 해당 방송을 즉각 취소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
1999년 판 <젠더 트러블>의 서문에서 밝히듯 그녀의 학문의 목적은 자신의 레즈비언 정체성을 이론으로 정당화하려는 것이다. 그녀는 퀴어 이론의 창시자로서 시몬 드 보부아르, 지그문트 프로이드, 자크 라캉, 자크 데리다, 미셸 푸코 등 20세기 페미니즘, 후기구조주의, 정신분석학 등 각종 분야의 대표적인 사상가들을 퀴어 이론의 관점에서 재해석하여 “젠더 수행성” 이론을 만들어냈다. 그녀는 기존 페미니즘의 생물학적인 성(섹스)과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된 성(젠더)의 구분 자체가 허구일 뿐 아니라, 생물학적인 성도 결국 반복적인 수행의 결과로서 결정지어지는 것이라는 매우 급진적인 주장을 펼쳤다.
레즈비언인 버틀러는 남성과 여성이 가정을 이루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되는 사회를 철저하게 비판하면서, 강압적인 이성애중심의 사회문화 구조가 남녀의 질서, 가족의 질서, 부모와 자식 간의 질서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만들어버린 것일 뿐 이것은 애초에 자연스러운 질서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편성을 부정하는 버틀러의 왜곡된 시각은 도덕과 윤리, 보편타당한 질서를 넘어선 모든 형태의 성행위를 정당화하는 근거로 사용된다. 즉, 남녀의 자유로운 성적 결합을 넘어서 동성애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주장할 뿐 아니라, 소아성애와 근친상간까지 정당화하는 것이다. 이처럼 위험천만한 탈(脫)체제적, 탈(脫)중심적 주장은 이미 다원주의, 상대주의, 해체주의에 기반 한 포스트모더니즘이 장악한 학계에서 여과 없이 받아들여졌고 한국의 대중문화까지 침투하여 많은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EBS가 이러한 흐름에 가세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한다니 과연 한국교육방송공사로서의 공익적 책무에 합당한 것인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과연 버틀러의 이론이 인류에게 유익을 주었는가? EBS는 그 이론이 끼친 사회적 해악을 진지하게 검토해 보았는가? 버틀러 이론으로부터 나온 급진적 젠더 교육을 시행해 온 영국에서는 사춘기의 청소년들이 타고난 성별을 불편하게 느끼는 “성적 불쾌감” 증상이 2008년에서 2018년 사이 4000% 증가했으며 이에 따른 성전환수술 및 치료가 급증했다. 또한 호주에서는 4살의 어린이에게 성전환을 허용하고, 미국에서는 학교가 부모의 동의 없이 미성년 자녀에게 성전환 치료를 제공한 사례들도 있다. 남녀의 성별 해체를 주장하는 그녀의 이론이 받아들여진 페이스북의 성별 표시 시스템에는 60개가 넘는 성정체성 중 하나를 선택하도록 하고 있다.
브라질에서는 2017년 버틀러의 브라질 강연 방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강력한 반대시위를 벌였고 3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반대 서명을 했으며, 헝가리 정부는 젠더 연구는 이념이지 과학이 아니라고 공식 인정하고 그 해악을 막기 위해 2018년 대학에서의 젠더 연구와 공교육에서의 젠더 교육도 금지시켰다. 이러한 반(反)젠더의 물결은 현재 독일을 비롯해서 프랑스, 폴란드 등의 서유럽 국가 뿐 아니라 칠레, 페루 등 남미 국가에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수천 년 동안 인류가 유지해 온 남녀의 결합으로 이루어진 가족, 생명의 탄생, 세대 계승 및 이를 유지시키기 위한 도덕과 윤리적인 질서가 소수 이론가들의 극단적인 주장으로 뒤집힐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EBS는 정녕 버틀러의 이론이 그레이트 마인즈라고 믿는가? 각계의 전문가들이 성별 구분을 해체해 버리는 급진적, 극단적 젠더 이론과 젠더 교육으로 인한 비상식적인 현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는 사실을 EBS는 알고도 이 편성을 준비한 것인가를 묻는다.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르쳐야 할 EBS가 이런 반(反)사회적, 반(反)문명적 급진 이론가의 강연을 방영한다는 것은 천부당만부당한 일이다. 이번 방송에 관해서 만일 EBS가 우리 사회가 동의하지 않는 젠더 퀴어 이론을 설파하고 그에 근거한 차별금지법이나 다양한 가족 개념을 대중화하려는 목적이 있었다면, EBS의 이번 방송기획은 매우 선동적이고 정치적이며 공익방송으로서 매우 적절치 못한 처사로 이에 대한 분명한 해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에 생명과 가정의 고귀함을 지키고 이를 통해 건강한 사회를 구현하는 것이 문명사회가 반드시 지켜야 할 핵심가치임을 주창하는 여성단체로서 우리 바른인권여성연합은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1. EBS는 탈(脫)가족, 성별 해체를 주장하는 주디스 버틀러 강연 일정을 즉시 취소하라. 그 길만이 문제점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실수 정도로 그나마 땅에 떨어진 공영방송으로서의 신뢰를 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임을 경고하는 바이다.
2. 또한 젠더이론에 대한 EBS의 입장을 분명히 밝히고 젠더 이론의 유입으로 인하여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부작용에 대한 정확한 보도와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방영하라.
2021년 9월 6일
바른인권여성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