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전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지략이 많음에 있느니라 (잠언 24장 4절)”.
전략과 전술의 차이에 대하여, 미국의 경영학자였던 피터 드러커가 선명하게 일러 주었습니다.
전략은 ‘가야 할 길의 목표를 어디로 정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이고 전술은 정하여진 그 목표에 어떤 방법으로 갈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라 하였습니다.
기차로 갈 것인가 승용차로 갈 것인가, 아니면 비행기로 갈 것인가를 정하는 것이 전술이라 하였습니다. 그러니 전략이 전술에 비하여 상위 개념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지도자들의 약점이 있습니다. 한결같이 전술에 능하지 전략에 취약한 점입니다. 전술에 능하나 전략적이지 못하게 되면, 전투에는 승리하고서 전쟁에는 져버리게 됩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중국의 장개석과 모택동의 경우입니다. 장개석은 육사를 졸업한 정통 군인이고, 모택동은 제대로 배우지 못하고 삼국지, 육도삼략, 수호지 등을 열심히 읽었던 수준이었습니다.
그래서 장개석의 국민당군과 모택동의 공산당군의 투쟁에서 전투할 때마다 장개석의 군대가 승리하였습니다. 그러나 장개석의 국민당군은 전쟁에서 패전하여 중국 대륙을 포기하고 대만으로 물러났습니다.
그러기에 지도자는 전략적 사고에 능하여야 합니다. 6.25 전쟁의 경우에 김일성 군대는 이길 수밖에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남한의 군대는 전연 싸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김일성의 인민군은 12만에 이르는 정예군으로 소련제 탱크 244대를 앞세우고 급습하여 왔습니다.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들인 김일성과 박헌영은 일주일 안으로 남조선 점령을 마칠 수 있노라 호언장담하였습니다.
그러나 김일성 군대는 전략적으로 치명적인 실수를 수차례 범하였습니다. 남한의 마지막 방어선인 낙동강 전선이 허물어지기 직전, 맥아더의 인천상륙작전의 전략에 무릎 꿇고 말았습니다.
2022년 3월 9일 대통령 선거가 열립니다. 이제로부터 반년 남짓 남았습니다. 지금 상황은 백중세입니다. 승부는 어느 쪽이 전략에 우월한가에 따라 판가름 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