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낙태 근절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 시작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첫날 최재형 국민의힘 예비후보 내외 참석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이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첫날 참석해 기도하고 있는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 그 뒤에는 최 후보의 아내 이소연 권사와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이 서 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제공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이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홍대입구역 3번출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첫날 참석해 기도하고 있는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 그 뒤에는 최 후보의 아내 이소연 권사와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장이 서 있다.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제공

한국교회가 22일부터 태아 생명 보호와 낙태 근절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생명을 위한 40일 기도)을 시작했다. 그 첫날에는 국민의힘 최재형 대선 예비후보가 참석해 뜻을 모았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국제 생명보호단체인 ‘40 days for life’가 주도해 왔다. 이는 낙태 관련 기관들 앞에서 평화적으로 진행하는 기도 운동을 통해 지역사회 낙태 종식을 목표로 하는,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갖춘 40일간의 캠페인이다.

그동안 세계 64개국 900개 도시에서 100만여 자원봉사자들과 2만여 교회가 참여하여 8,000회 이상 진행됐다. 이번 국내 캠페인은 10월 31일까지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경의선숲길 인근에서 진행된다.

캠페인은 3명의 봉사자가 현장에서 피켓을 들고 기도문으로 기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하며 천주교는 월·화·목·금·일요일, 개신교는 수·토요일을 담당한다.

개신교 대표는 2011년부터 태아 생명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해 온 ‘아름다운피켓(&포리베)’의 대표 서윤화 목사가 맡았다. 주요 교회들도 성도들에게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소개하고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주최측은 “기도와 금식(개인 선택)으로 오직 평화적인 방법으로만 진행되는 이 캠페인은, 주최측에서 피켓과 함께 천주교와 개신교 버전으로 기도문을 각각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캠페인 첫날에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아내인 이소연 권사와 함께 참여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이기도 한 최 후보는 “낙태, 영아유기, 아동학대와 같은 사회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말 못하고 의지할 데 없는 아이들은 지금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통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국가의 첫 번째 임무는 국민의 생명을 지켜주는 것이다. 특히 태아, 유아, 아동은 스스로 보호할 능력이 없다. 국가가 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이것이 국가의 존재 이유”라며 “정치적·종교적으로 분리하고 편을 나누는 것은 옳지 않다.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자들을 돌보겠다”고 말했다.

캠페인에 참여한 이명진 성산생명윤리연구소 소장은 “지금까지 대한민국에서 미래의 국민인 태아를 지키고 살리는 정책에 참여하는 후보들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많은 대선 후보들께서 태아를 보호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실 것을 기대한다. 대선 뿐만 아니라 시도지사 지방선거에서도 생명운동에 동참하는 지도자들이 많이 나와 주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여 문의 02-727-2354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캠페인을 소개하고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홈페이지

▲온누리교회(담임 이재훈 목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캠페인을 소개하고 성도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홈페이지

▲해외에서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 ⓒ40daysforlife 제공

▲해외에서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을 펼치는 모습. ⓒ40daysforlife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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