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훈 목사 “심장 박동 후 낙태 금지해야”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설교 통해 ‘태아 생명권’ 강조… 저출산 심각성도 지적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온누리교회 이재훈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태아의 생명 보호와 낙태 근절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생명을 위한 40일 기도)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재훈 목사(온누리교회)가 태아의 생명권을 재차 강조했다. 온누리교회는 40일 기도 캠페인에 성도들의 참여를 적극 독려해 왔다.

이 목사는 26일 주일 설교에서 “어떤 지도자도 저출산 위기가 가장 심각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저출산의 위기는 문명이 사라지는 것”이라며 “이슬람 국가들은 한 가정당 8명 이상씩 (출산한다)”이라고 했다.

이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 거리 두기를 하고 예배당에 100명 미만만 들어오게 제한하고 가족들도 못 모이게 하는 것이 왜 그런가. 한 생명이라도 더 보호하자는 것”이라며 “그런데 세상에 마땅히 태어날 권리가 있는 생명을 태어나지도 못하고 죽게 하는 숫자가 전 세계 코로나 희생자보다 비교할 수 없이 많다는 것은 명백한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인의 자기결정권이 태아의 생명권보다 중요하다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일 수 있나. 연약할수록 더 권리가 있어야 하는것”이라며 “생명이 태어나고 번성하게 된다는 (성경) 말씀을 존중한다면, 심장이 박동한 이후에는 낙태를 근절할 수 있도록만 한다면, 우리는 저출산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 생명에 대한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했다.

한편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 캠페인은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홍대입구역 3번 출구, 경의선숲길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다.

캠페인은 3명의 봉사자가 현장에서 피켓을 들고 기도문으로 기도하는 방식이며, 천주교와 개신교가 함께해 천주교는 월·화·목·금·일요일, 개신교는 수·토요일을 담당한다.

‘생명을 위한 40일 기도’는 국제 생명보호단체인 ‘40 days for life’가 주도해 왔으며, 그동안 세계 64개국 900개 도시에서 100만여 자원봉사자들과 2만여 교회가 참여하여 8,000회 이상 진행됐다.

이재훈 목사는 “저희 교회는 ‘40일 기도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이는 국제적으로 낙태를 반대하는 운동”이라며 “우리나라는 현재 낙태에 관한 법이 입법 공백 상태에 있다. 저희는 (적어도) 심장이 뛰는 이후에는 낙태가 금지될 수 있도록 기도한다”고 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헌재, 낙태법 개정 침묵하면서 재판관 임명만 압박?”

행동하는프로라이프를 비롯한 59개 단체가 5일(수) 정오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헌재)의 이중적 태도를 강력히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행동하는프로라이프 연대를 중심으로 바른교육교수연합, 자유와 정의를 실천하는…

1인 가구

“교회에서 ‘싱글’ 대할 때, 해선 안 될 말이나 행동은…”

2023년 인구총조사 기준으로 1인 가구는 무려 782만 9,035곳. 전체 가구 2,207만의 35.5%로 열 집 중 네 집이 ‘나 혼자 사는’ 시대가 됐다. 2024년 주민등록인구 통계상으로는 지난 3월 이미 1,000만 가구를 돌파했다고 한다. 2050년에는 전체의 40%로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

림택권

“오늘도 역사하시는 ‘섭리의 하나님’까지 믿어야”

“두 개의 평행선으로 이뤄진 기찻길이어야만 기차가 굴러갈 수 있듯, 우리네 인생도 형통함과 곤고함이라는 평행선 위를 달리는 기차와 같지 않을까 한다. 우리 앞날은 어떻게 될지 모르기에 그저 좋은 날에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곤고한 날에는 하나님이 우리에…

조혜련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이야기로 쉽게 전하는 성경

생동감 있고 자세한 그림 1천 장 함께해 성경 스토리 쉽게 설명 재미 함께, 신학교수 감수 거쳐 조혜련의 잘 보이는 성경이야기 조혜련 | 오제이엔터스컴 | 614쪽 | 55,000원 CGN 에서 성경 강의를 할 정도로 성경을 많이 읽고 연구한 방송인 조혜련 집사가 ‘성경…

열방빛선교회 촤광 선교사

“수령 위해 ‘총폭탄’ 되겠다던 탈북민들, 말씀 무장한 주의 군사로”

“수령님을 위해 총폭탄이 되겠다던 북한 형제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 죄를 깨닫고 회개하고 거듭나면서, 지금부터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위해 남은 생명을 드리겠다고 고백하더라” 열방빛선교회 대표 최광 선교사는 지난 25년간 북한 선교와 탈북민 사역을 …

북한인권재단 출범 정책 세미나

“인권 말하면서 北 인권 외면하는 민주당, ‘종북’ 비판 못 피해”

재단 설립, 민주당 때문에 8년째 표류 중 정치적 논쟁 대상 아닌 인류 보편의 가치 정부·여당·전문가·활동가들 역량 결집해야 국민의힘 박충권 의원이 주최한 ‘8년의 침묵, 북한인권재단의 미래는’ 정책 세미나가 3일 오전 10시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