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행정비용 전체의 5% 미만… 모범 기준에 부합
한국순교자의소리(Voice of the Martyrs Korea)가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The Chrisian Council for Financial Transparency Korea)에서 새롭게 재정 투명성을 인정받았다.
협회 측 황호찬 대표는 “순교자의소리는 2014년 ‘한국기독교재정투명성협회’의 모체인 ‘미국 복음주의교회 재정책임위원회’(Evangelical Council for Financial Accountability)에서 처음 재정 투명성을 인증받았다. 그리고 2015년 동 위원회의 지부인 동 협회가 설립됨에 따라 지속적으로 한국에서 재정 투명성을 인증받아 왔고, 올해에도 새롭게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모든 사역단체는 재정 책임성을 최우선순위로 삼아야 한다”며 “요즈음 기부자들은 어떤 사역단체에 기부할 때, 자신들이 기부한 돈이 과연 자신들 의도대로 효과적으로 사용될지에 대해 확실히 알기 원한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에 따르면, 순교자의소리는 재정 책임성과 투명성에 관한 최고의 국제적 표준을 충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동 협회와 위원회에 먼저 인증을 요청했다고. 그녀는 “20년 전 한국순교자의소리가 시작된 이래, 우리는 기독교 단체들이 지역 법규를 따르는 것 이상을 해야 한다고 확신했다. 우리는 성경에 명시된 더 높은 기준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협회 지침에 따라, 순교자의소리가 매년 독립적인 회계법인에서 작성한 모든 회계감사 자료와 재무제표를 해당 협회에 제출한다. 또 우리는 연례 감사 자료를 웹사이트에 올려 기부자들과 일반 대중이 순교자의소리에 돈을 기부할 때 자신들의 돈이 정확히 어디에 사용되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순교자의소리의 일반 행정 비용이 전체 예산의 5% 미만으로, 동 협회와 다른 독립적 재정 책임성 기관들이 주장하는 비영리단체 업무 처리 모범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지적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저는 기부자들이 어떤 사역 단체에 기부하기 전에 그 단체에 전화하여, 자신들이 기부를 고려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대한 보고서나 기부금 영수증을 제대로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한 사람이 우리에게 1,000원을 주든 100억원을 주든 똑같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보내주신 모든 후원금에 대해 우리에게 책임을 물으실 것이다. 우리는 기부자들에게 더 많은 돈을 요구하기보다 그들의 돈이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계속해서 알려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더 많은 교회와 사역단체들이 재정적으로 더욱 투명해지는 방법에 관하여 동 협회와 의논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녀는 “선교사들과 사역단체들은 ‘우리 사역은 보안이 중요하기 때문에 영수증이나 재정 보고서를 보여 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 순교자의소리는 지난 20년 동안 지하 기독교인들과 동역을 해 오며, 현장 사역은 보안을 지키되 기부금 영수증도 발행하고 재정에 관해서도 보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왔다. 우리의 경험에 따르면, 동 협회나 위원회 같은 기관과 상담하면, 기부금 영수증을 발행하고 비용을 보고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필요한 것은 기부자가 청지기 역할을 하는 데 최우선순위를 두게 하는 것이다. 사실 많은 사역단체들이 영수증 발행과 재정 보고를 많이 하지 않은 까닭은 단지 대중이 요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바뀌고 있다. 기부자들은 더 큰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 순교자의소리와 협회가 지금까지 배운 것을 다른 기독교 사역 단체들과 공유함으로써, 그들의 재정 투명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