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국가 인도네시아, 기독교인 증가세… 인구의 10.58%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인도네시아의 한 목회자가 개종자들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크리스천애드미션
▲인도네시아의 한 목회자가 개종자들에게 세례를 주고 있다. ⓒ크리스천애드미션

무슬림이 다수인 인도네시아에서 기독교인 수가 증가하고 있다는 최신 자료가 발표됐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국제기독연대(ICC)는 최근 미 국무부에서 발표한 데이터를 인용, 전 세계에서 가장 무슬림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의 개신교인이 2,040만 명, 가톨릭교인이 842만 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2억 7,223만 명의 인구 중 10.58%에 해당하는 수다. 2010년에는 전체 인구의 9.87%가 기독교인이었다.

인도네시아에는 지정학적으로 무슬림이 다수인 지역들이 있다. 무슬림이 소수이거나 절반 이하인 지역은 웨스트 파푸아를 포함해 4곳밖에 없다.

인도네시아의 헌법은 판카실라라고 하는 교리에 바탕을 두고 있는데, 판카실라는 유일신에 대한 국가의 믿음과 모두를 위한 사회 정의, 인간성, 통일, 그리고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5가지 원칙이다.

그러나 판카실라에 반대하는 많은 극단주의 단체들이 종종 교회를 핍박한다. 휴먼라이츠워치는 앞서 인도네시아에 있는 1,000개 이상의 교회가 이 같은 단체들의 박해에 의해 문을 닫았다고 전했다.

인도네시아는 오픈도어선교회가 매년 발표하는 박해국가 순위에서 47위를 기록한 바 있다.

작년 부활절에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자생 테러조직과 연계된 부부가 교회 밖에서 자살 폭탄테러를 감행한 후, 삼엄한 보안 속에 올해 부활절 예배를 드렸다.

당시 자카르타 글로브는 성금요일 이틀 전, 자카야 아이니로 알려진 25세 여성이 자카르타에 있는 경찰 본부에서 경찰관들에게 총을 겨누고 6발 가량 발사했다가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IS를 지지자이며 대학 중퇴생으로 알려졌다.

이후 종려주일, 26세의 무루크만과 그의 아내 요기 사피트리 포트투나는 남술라웨시주 마카사르시교회가 예배를 준비하던 오전 10시 30분경 교회 문 앞에서 폭탄을 터뜨렸다.

경찰은 용의자들과 2명의 자살폭탄테러범들 중 상당수가 IS에 충성을 맹세한 자마 안샤루트 다울라(JAD) 대원이었다고 밝혔다.

2년 동안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 중인 테러 조직 JAD는 2018년 5월 13일 수라바야에 있는 3개의 교회인 성모마리아성당, 인도네시아기독교교회, 수라바야중앙오순절교회 테러의 배후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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