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때부터 예루살렘 찾은 사도 바울, 총 몇 번 방문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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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8] 바울과 예루살렘 (1)

스데반 집사 순교 목격, 예수 믿는 이들 박해 위해
예루살렘에서 다메섹 가다 그리스도의 음성 들어
이방인의 사도 되어 여러 차례 죽음의 위기 겪기도
3차 전도여행 후 다시 예루살렘 방문, 그게 마지막

▲다윗 성에서 본 예루살렘 성.

▲다윗 성에서 본 예루살렘 성.

바울의 부모는 바울이 커서 율법학자가 되기를 원하였던지, 10대의 소년 바울을 다소에서 예루살렘으로 보냈다. 당시 육로로 다소에서 예루살렘까지 가는 길은 오랜 시간이 걸리고, 도중에 강을 건너거나 강도를 만나거나 질병에 걸릴 수도 있는 위험한 노정이었다.

그러므로 바울의 부모는 바울을 배에 태워서(당시 다소는 항구였으므로), 예루살렘의 외항인 욥바까지 보냈을 것으로 추측된다.

예루살렘에 도착한 바울은 당대 명망이 높았던 율법학자인 랍비 가말리엘 밑에서 교육을 받았다.

가말리엘은 당시 유명한 학자로서 소년 바울을 포함한 많은 젊은이들에게 가르침으로 감동을 주었다. 가말리엘은 유대인의 교육서인 탈무드에도 물론 등장한다.

한편,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신 후 기독교는 예수님의 제자들에 의해 왕성하게 퍼져나갔다.

▲욥바 문(예루살렘 성 서쪽 문)과 성벽을 순찰하는 이스라엘군 병사들.

▲욥바 문(예루살렘 성 서쪽 문)과 성벽을 순찰하는 이스라엘군 병사들.

이렇게 되자 유대인들은 예수 믿는 사람들을 박해하기 시작하여, 서기 33년경에 스데반 집사도 이때 유대인들이 던지는 돌에 맞아 순교하였다. 유대인들이 스데반에 돌을 던질 때 바울은 돌 던지는 유대인들의 옷을 자기 발 앞에 두고 맡아 주었고 스데반 집사의 죽음을 당연하다고 생각하였다.

그 후 바울은 대제사장으로부터 기독교인을 붙잡아 예루살렘으로 끌고 올 수 있는 권한을 받아 가지고 예루살렘을 출발하여 다메섹(다마스쿠스)으로 가다가, 대낮에 예수 그리스도의 음성을 듣고 장님이 되었다.

그 후 예수 믿는 아나니아를 통해 눈을 다시 뜨고 세례를 받은 바울은 다메섹의 여러 유대인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란 것을 전하고 예루살렘에 가서 바나바를 통해 예수님의 제자들과 만나고 예루살렘에서도 주의 복음을 담대히 전하였다(사도행전 9장 27-29절).

그러나 일부 유대인들이 바울을 죽이려고 하자 바울의 제자들이 가이사랴를 통해 다소로 보냈다(사도행전 9장 30절).

그 후 바울은 예루살렘을 다시 방문하였다가, 예루살렘에서 바나바와 함께 돌아온다(사도행전 12장 25절). 이어서 바울은 안디옥에서 바나바와 함께 구브로(사이프러스)섬으로 제1차 전도여행을 떠난다.

▲예루살렘 성 북쪽 문인 다마스쿠스 문.

▲예루살렘 성 북쪽 문인 다마스쿠스 문.

바울은 제3차 전도여행에서 배를 타고 두로, 돌레마이 그리고 가이사랴를 통해서 다시 예루살렘에 도착한다(사도행전 21장 15절).

이때 바울의 제자들은 예루살렘의 유대인들이 바울을 해하려고 계획하는 것을 알고 바울에게 예루살렘에 가지 말라고 하였으나 바울은 죽음을 각오하고 예루살렘에 갔다.

바울의 제자들이 염려한 대로, 바울은 예루살렘에서 유대인들에게 붙잡혔다. 유대인들은 바울을 죽이려고 구타하다가 로마군의 천부장 글라우디오 루시아(Claudius Lysias)가 연락을 받고 군인들을 보내서 바울을 죽음 직전에서 구출하였다.

구출된 바울은 천부장의 도움으로 구출된 날과 이 다음날에 걸쳐, 유대인 무리에게 담대하게 그의 신앙을 이야기하였다.

바울이 바리새인으로서 부활을 믿는다고 담대하게 말하자 무리 가운데 바리새인들이 일어나 바울은 죄가 없다고 하였고, 무리는 바울을 감싸려는 바리새인들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누어 소란이 일어났다.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을 격려하는 내용이 사도행전에 기록되어 있다.

▲예루살렘 성(왼쪽)과 다윗 성(오른쪽). 다윗 성의 벽에 ‘City of David’라고 표시되어 있다.

▲예루살렘 성(왼쪽)과 다윗 성(오른쪽). 다윗 성의 벽에 ‘City of David’라고 표시되어 있다.

“그날 밤에 주께서 바울 곁에 서서 이르시되 담대하라. 네가 예루살렘에서 나의 일을 증거한 것 같이 로마에서도 증거하여야 하리라 하시니라(사도행전 23장 11절)”.

바울을 살해하려는 유대인들로부터 로마 시민인 바울을 구하기 위해 천부장 루시아는 바울을 로마 총독인 벨릭스가 있는 가이사랴로 호송 병력과 함께 보낸다.

그러므로 바울은 두 명의 백부장이 지휘하는 보병 200명, 기병 70명과 창군 200명의 호위를 받으며 짐승(아마도 말 또는 나귀)을 타고 예루살렘을 떠났다. 이것이 바울에게는 예루살렘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천부장은 바울이 로마 시민이었으므로 이렇게 보호해 준 것이다. 다소에서 바울이 태어날 때부터 로마 시민이 된 것은 이 때를 위한 하나님의 섭리 역사(役事)라고 필자는 믿는다.

▲권주혁 박사.

▲권주혁 박사.

권주혁
성지 연구가, 국제 정치학 박사
세계 136개국 방문
영국 왕실 대영제국 훈장(OBE) 수훈
유튜브 권박사 지구촌 TV 운영
저서 <사도 바울의 발자취를 찾아서>, <여기가 이스라엘이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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