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활빈, 두레교회 창립정신(5) 한국적 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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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두레마을 돼지감자꽃.

▲동두천 두레마을 돼지감자꽃.

1971년 10월 3일 개천절 날에 청계천 빈민촌에서 세워진 활빈, 두레교회는 지난 10월 3일 주일로 50주년을 맞았습니다.

나는 50주년 기념예배에서 설교를 하면서 50년 전 창립예배에서 선포하였던 교회 창립의 5가지 목표를 되풀이 전하였습니다.

첫째는 빈민, 저임금 노동자, 영세농민 같은 가난한 자들을 위한 예수입니다.
둘째는 교회가 자리 잡고 있는 지역사회를 섬기고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교회입니다.
셋째는 사랑을 배우고 훈련하고 실천하는 교회입니다.

이들 3가지 목표에 대하여는 지난 글에서 소개한 바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네 번째 목표로 한국에 적합한 신학과 교회 구조와 전도 방법을 발전시키자는 목표입니다.

복음 자체는 우주적이요, 세계적인 복음입니다. 그러나 복음을 믿는 크리스천들에게는 국적이 있습니다. 충성하여야 할 조국이 있습니다. 그래서 성경적인 신앙은 하나님 사랑과 겨레 사랑이 늘 함께 나갑니다.

미국의 크리스천들은 미국을 섬기고 일본의 크리스천들은 일본에 충성합니다. 마찬가지로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한국을 섬깁니다.

그러기에 한국교회는 한국을 섬기는 교회가 되기 위하여 한국적 신학, 한국적 교회 구조, 한국적 선교 방법을 창출하여 나가야 합니다. 활빈, 두레교회는 이 사명을 감당하자고 창립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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