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성인이라 일컬어지는 마더 테레사의 글에 행복에 이르는 길, 성공에 이르는 길 3가지를 쓴 글이 있습니다. 3가지 중에 첫 번째인 ‘작은 일에 충실하기’에 대하여는 어제 글에서 쓴 바입니다. 오늘 글에서는 두 번째인 ‘기초를 튼튼히 하기’에 대하여 쓰고자 합니다.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건물이 흔들리게 되듯이 인생살이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기초를 튼튼히 다지지 못한 삶은 세상 풍파에 떠밀려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인생살이에서 튼튼한 기초란 무엇을 뜻하는 것이겠습니까?
건강의 기초에서부터 실력의 기초, 인격의 기초, 재정적인 기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골고루 통하는 기초일 것입니다.
생각 외로 우리 사회에는 기초가 부실한 사람들이 너무 많습니다. 지금처럼 어려울 때일수록 기초가 튼튼하지 못한 사람들은 송두리째 흔들리기 마련입니다.
나에게는 청소년 시절에 좋은 경험이 있습니다. 그 시절의 그 경험이 지금까지 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시절 공부가 하기 싫어져 가출(家出)을 하였습니다. 칫솔 하나를 윗주머니에 꽂고 헤르만 헤세 시집 한 권 들고는 집을 나가 1년 반 세월을 세상 좁다 하고 쏘다녔습니다.
그러기를 18개월이 지난 때에 어느 날 정신이 들어, 내 인생이 이렇게 살다가는 나이 든 후 큰 후회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여수 오동도 동백나무 밑에서 무릎 꿇어 기도 드리고는 집으로 귀향하였습니다.
그러나 18개월이나 놀던 사람이 수업 시간에 따라갈 수 없었습니다. 고민하던 끝에 학년을 낮추어 기초부터 다시 실력을 쌓기로 다짐하고는, 헌책방에 가서 중학교 2학년 교과서를 구해다 기초부터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중2로부터 다시 시작하는 데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하였습니다.
그러나 그때 그렇게 기초부터 다시 시작하였기에, 대학 시절을 알차게 보내고 내 인생의 기초를 튼튼히 쌓아 올려 갈 수 있었습니다.
모름지기 성공한 삶, 행복한 삶을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이라면 기초부터 튼튼히 쌓아 나갈 수 있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