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통일한국 시대를 앞당깁시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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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한라 혈통이란 말을 아십니까? 아마 백두 혈통이란 말은 익히 들으셨겠지만, 한라 혈통이란 말은 듣지 못한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지금 북한에서 민초들이 백두 혈통이란 말에 빗대 사용하는 말입니다.

백두 혈통이라면 김일성에서 시작하여 김정일을 거쳐 김정은에 이르는 혈통을 일컫습니다. 북한 2,500만 백성들을 쥐어짜서 못살게 하고 있는 혈통입니다.

한라 혈통이란 신조어는 탈북하여 땀 흘려 돈을 모아 북한 가족들에게 송금하는 분들의 북한 가족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그들이 어려운 경로를 거쳐 송금을 하면, 물가가 싸고 달러가 귀한 북한 땅에서 가족들에게는 큰 힘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한라 혈통이란 말까지 쓰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할 일은 대한민국에 와 살고 있는 북한 동포들을 열심히 도와야 합니다. 그들이 우리 사회에 빨리 적응하여 경제적 자립을 하고 북한 가족들에게 보다 많이 송금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그것이 통일을 앞당기는 일입니다. 우리 한국교회가 통일한국시대를 앞당기게 할 수 있는 방법이 3가지입니다.

첫째는 이미 한국에 와 있는 탈북 동포들을 도와 그들이 자립하고 사업에 성공하여 북한 가족들을 돕게 하는 일입니다.

둘째는 지금 북한인들이 남한의 문화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특히 청년들이 남한의 드라마, 음악, 말씨, 머리 스타일까지 남한 식으로 꾸미려 한다는 소식입니다. 바로 남한의 문화에 물들어간다는 소식입니다.

이런 현상은 통일에 엄청 중요합니다. 통일 과정에 이런저런 사연을 거치겠지만 핵심은 한 가지입니다. 북한 주민들이 어느 쪽을 따르느냐에서 결정될 것입니다.

그들이 중국에 기대려 하느냐 아니면 백두 혈통을 수호하려 하느냐 아니면 대한민국 쪽으로 선택하느냐가 가장 중요합니다.

이 점에서 지금 우리가 할 일은 남한의 자유민주주의, 열린 사회, 인권, 시장경제 등을 중심으로 하는 가치관과 제도를 인식케 하고 선망하게 하고 선택하게 하여야 합니다.

이런 일은 단기간에 이루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긴 안목으로 서서히 북한 주민들에게 쓰며들게 하여야 합니다.

셋째는 백두 혈통과 백성들을 구분하여 백두 혈통은 무너뜨리고 백성들은 살리는 일을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런데 그간에는 이 점에서 많이 미흡하지 않았나 하는 점을 반성하여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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