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마스터스 신학교의 날’ 연설에서 비판
미국 그레이스커뮤니티교회 존 맥아더 목사가 “설교를 표절하는 목사들은 주님의 진정한 선지자가 아니며, 목사 역할을 맡은 배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맥아더 목사는 최근 오스틴 던컨에서 열린 ‘2021 마스터스 신학교의 날’(Master's Seminary Day 2021) 연설에서 설교 표절 문제를 언급했다.
맥아더 목사는 “목회자는 성경을 공부함으로써 거룩해진다. 강해설교는 그를 거룩하게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끊임없는 연구는 하나님께서 목회자를 보호하시고 거룩하게 하시는 방법”이라고 했다.
이어 “당신이 아이패드를 열어서 다른 이의 설교를 읽을 때, 그 말씀의 거룩함을 맛볼 수 없다. (설교 표절을 할 때) 당신이 목사의 연기를 하고 있는 배우라는 사실에 대해 아무 언급도 없다면, 당신은 주님의 진정한 사자가 아니다. 그렇게 하는 이들에게는 정직함이 없다. 그건 사기”라고 했다.
그는 “목사가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지 않고 다만 다른 이의 설교를 베끼기만 한다면, 하나님의 말씀의 영향력을 놓치게 될 것이다. 목사의 문장이 다른 목회자의 ‘정확히 진실된 말’일 때,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의 영적인 영향력을 회피한 것이다. 스스로 진리를 연구하지 않는데, 주께서 그들의 마음 속에 어떤 거룩한 역사를 이루실지 의문”이라고 했다.
아울러 “성경 한 구절의 ‘암시와 적용’은 사회의 변화 뿐 아니라 설교 청중들에 기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침례신학교 교수인 스콧 맥나이트(Scot McKnight)는 릴리저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교는 하나님과의 만남이지 단순한 또 다른 연설이 아니다. 설교자가 읽기, 기도, 묵상을 통해 하나님께 받은 바를 성도들에게 전하는 것이다. 그러나 목사가 표절을 하면 그 과정이 단순화되는데, 이는 ‘배신 행위’”라고 했다.
맥나이트 교수는 표절하는 목회자들은 그 사실이 드러날까 두려워하며, 기만과 수치심의 그물을 만든다고 했다.
한편 남침례회 회장인 에드 리튼 목사도 전 회장이었던 J. D. 그리어 목사의 설교 중 일부를 표절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리튼 목사는 그리어 목사의 설교 중 일부를 그의 허락을 받아 사용했다고 인정하면서, 그에게 공을 돌리지 않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