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차별금지법 발언, 무지에서 비롯된 촌극”

송경호 기자  7twins@naver.com   |  

세기총, 정부와 여당의 제정 움직임 비판

▲세기총 대표회장 신평종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세기총 대표회장 신평종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동성애·포괄적차별금지법반대천만인서명운동본부(본부장 김희선 장로)’는 문재인 대통령의 차별금지법 관련 최근 발언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정부와 여당의 법 제정 움직임을 강력히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회의를 통해 “이제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검토할 때”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기총은 11일 “정부와 여당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은 오늘날 한국사회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촌극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세기총은 “국회 제출된 4개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안(평등법)을 통해 ‘평등’의 중요성을 주장하지만 이미 법을 시행 중인 국가에서는 역차별의 폐해와 종교의 자유 침해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높다는 점을 볼 때 ‘평등’보다는 소수자 보호라는 명목으로 ‘역차별’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맞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이미 차별을 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법’를 기본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양성평등기본법, 국가인권위원회법 등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 충분히 차별을 막아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미 대선 후보들도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현 정부가 무리하게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멈춰야 할 것이다. ‘포괄적 차별금지법’은 그 법조항 내에 존재하고 있는 독소조항을 완전히 제거한 뒤,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 다시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음은 성명 전문.

“포괄적차별금지법(평등법) 제정 시도 즉각 중단하라”

사단법인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이하 세기총,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사무총장 신광수 목사) ‘동성애·포괄적차별금지법반대천만인서명운동본부(본부장 김희선 장로)’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청와대 참모회의를 통해 “이제는 차별금지법에 대해 검토할 때”라는 발언을 했다는 보도를 통해 다시 포괄적차별금지법을 통과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있다는 소식에 우려를 표하며 현 정부와 여당의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에 적극 반대하며 입장을 밝힌다.

정부와 여당의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움직임은 오늘날 한국사회를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한 데서 비롯된 촌극에 불과하다.

민주당 권인숙 의원은 지난 11월 3일 국회 소통관에서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통해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에 관한) 사회적 합의는 진작 이루어졌다”며 “개신교 안에서도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다. 이 법에 더 이상 어떤 합의가 필요하다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말에는 두 가지 오류가 있다. 첫 번째는 사회적 합의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오히려 초기 ‘동성애’ 등에 대해 감춘 채로 평등만을 내세운 채 이루어진 설문조사에서만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긍정평가가 높았을 뿐이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낸 '차별금지법 국민 여론조사결과'에 따르면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찬반을 묻는 말에 응답자의 47.7%가 '반대' 입장을 낸 반면, ‘찬성’은 39.9%에 불과했다. 물론 질문의 내용이나 방법에 따라 찬반 비율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을 반증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개신교 안에서도 찬성 여론이 반대 여론보다 높다’는 내용은 완전히 사실과 다르다. 도대체 어떤 통계를 가지고 이 같은 발언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기독교 진보계에서도 일부를 제외하고는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는 게 사실이다. 일부 소수의 단체가 반대 입장을 표하는 것이 아닌 종교계, 산업계, 교육계 등 대다수 국민들이 심각한 우려와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통계 자료도 없이 ‘개신교 내에서 찬성 여론이 높다’는 것은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히려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맞지 않는 옷을 억지로 입으면 옷이 찢어지듯이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억지로 통과시키려고 한다면 사회 불안을 조성하게 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를 마치기 전에 ‘포괄적차별금지법’을 제정하기 위한 성급한 마음을 알겠으나 아직까지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이유에는 다분히 ‘동성애’ 등 성소수자들을 위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회 제출된 4개의 포괄적 차별금지법안(평등법)을 통해 ‘평등’의 중요성을 주장하지만 이미 포괄적 차별금지법(평등법)을 시행 중인 국가에서는 역차별의 폐해와 종교의 자유 침해 등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높다는 점을 볼 때 ‘평등’보다는 소수자 보호라는 명목으로 ‘역차별’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맞이할 수 있다.

우리는 이미 차별을 억제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가지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법’를 기본으로 장애인차별금지법, 양성평등기본법, 국가인권위원회법 등 개별적 차별금지법으로 충분히 차별을 막아낼 수 있다.

우리나라 헌법 제36조 제1항은 “혼인과 가족생활은 개인의 존엄과 양성의 평등을 기초로 성립되고 유지되어야 하며, 국가는 이를 보장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현재 발의되어 있는 ‘포괄적차별금지법’이나 발의를 예고하고 있는 일명 ‘평등법(평등 및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 등의 법안에서는 헌법에 규정되지 않는 제3의 성까지 규정하고 이를 성별의 범주에 포함시켜 놓았다.

결국 포괄적차별금지법은 제3의 성을 인정하고 양성평등을 기초로 하는 헌법을 부정하는 것으로 현행 법체계를 혼란을 초래하는 것으로 무분별한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으로 정부 스스로 사회 분열을 야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이미 대선 후보들도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임기를 얼마 남기지 않은 현 정부가 무리하게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멈춰야 할 것이다. ‘포괄적차별금지법’은 그 법조항 내에 존재하고 있는 독소조항을 완전히 제거한 뒤,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진 후에 다시 논의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이에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동성애·포괄적차별금지법반대천만인서명운동본부’는 정부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에 적극 반대하며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포괄적차별금지법’ 제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천명한다.

2021년 11월 11일
(사)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심평종 목사
동성애·포괄적차별금지법반대천만인서명운동본부
본부장 김희선 장로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

“‘현장에만 110만’ 10.27 연합예배, 성혁명 맞서는 파도 시작”

‘10.27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성료 감사 및 보고회’가 21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렸다. 지난 10월 27일(주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열린 예배는 서울시청 앞 광장을 중심으로 광화문-서울시의회-대한문-숭례문-서울역뿐만 아니라 여의대로…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참석’ 제56회 국가조찬기도회… “공의, 회복, 부흥을”

“오늘날 대한민국과 교회, 세계 이끌 소명 앞에 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며 온전하신 뜻 분별해야” 윤상현 의원 “하나님 공의, 사회에 강물처럼 흐르길” 송기헌 의원 “공직자들, 겸손·헌신적 자세로 섬기길” 제56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가 ‘…

이재강

“이재강 의원 모자보건법 개정안, 엉터리 통계로 LGBT 출산 지원”

저출산 핑계, 사생아 출산 장려? 아이들에겐 건강한 가정 필요해 저출산 원인은 양육 부담, 비혼 출산 지원은 앞뒤 안 맞는 주장 진평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강 의원 등이 제출한 모자보건법 개정안을 비판하는 성명서를 21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

다니엘기도회

다니엘기도회 피날레: 하나님 자랑하는 간증의 주인공 10인

①도대체 무엇이 문제입니까? - 이미재 집사 (오륜교회) ②모든 것이 꿈만 같습니다! - 박광천 목사 (올바른교회) ③어린이다니엘기도회를 기대하라! - 강보윤 사모 (함께하는교회) ④천국열쇠 - 강지은 어린이 (산길교회) ⑤용서가 회복의 시작입니다 - 최현주 집…

예배찬양

“예배찬양 인도자와 담임목사의 바람직한 관계는?”

“담임목사로서 어떤 예배찬양 사역자를 찾고 싶으신가요?” “평신도의 예배찬양 인도에 한계를 느낀 적은 없으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을 음악 정도로 아는 경우가 많은데, 어떻게 가르치고 계신가요?” 예배찬양 사역자들이 묻고, 담임목사들이 답했다…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

“학생 담뱃갑서 콘돔 나와도,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훈계 못 해”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 세미나가 ‘생명윤리와 학생인권조례’를 주제로 21일(목) 오후 2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상원 상임대표는 환영사에서 “학생인권조례는 그 내용이 반생명적 입장을 반영하고 있고, 초‧중‧고등학교에서 사실상 법률…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