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개척 정신 (3) 아브라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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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성경은 개척자들의 이야기로 가득 차 있습니다. 75세 나이에 고향 땅을 떠나 개척자의 길로 시작한 아브라함은 성경이 일러 주는 개척 정신의 원조 격입니다. 그를 성경에서는 믿음의 조상이라 부릅니다만, 다른 말로 그를 표현하자면 개척자의 조상이라고도 할 만한 인물입니다.

아브라함의 이야기는 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 12장에서 시작됩니다. 그가 살던 곳은 지금의 이라크 지방인 하란이었습니다. 그가 75세 되었을 때에 그를 다른 삶을 살도록 불러 내셨습니다.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줄 땅으로 가라(창세기 12장 1절)”.

이 말씀에서 “떠나가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히브리어로는 “에끄 르캄”이란 말입니다. “에끄 르캄”은 4가지 의미를 지닙니다. 이들 4가지 의미 모두가 험한 길을 열어 나가는 개척자들의 개척 정신에는 필수적인 정신입니다.

1. 결단하여 가라

개척자들에게 먼저 필요한 마음가짐이 결단하는 결단력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가보지 않은 길에 도전함에는 과감한 결단력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2. 스스로 가라

개척자들은 외롭습니다. 누구의 권고로나 도움으로 선택하는 길이 아닙니다. 스스로 선택한 길을 묵묵히 가야 합니다. 개척자들은 누구의 도움이 없이 스스로 선택한 길을 가야 합니다. 오로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란 확신을 품고 도전합니다.

3. 본질로 가라

우리는 비본질적인 일들에 소중한 시간과 정력을 낭비합니다. 신앙생활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자체, 믿음 자체에 집중하지 못하고 주변적인 일, 비본질적인 일들에 매여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개척자들은 다릅니다. 자신이 선택한 길에 집중하여 본질을 추구하며 나아갑니다.

4. 미래로 가라

역사는 개척 정신을 지닌 개척자들에 의하여 발전하여 왔습니다. 개척자들은 미래에 자신의 삶을 투자하는 사람들입니다. 과거에 매여 사는 사람들이나 현실에 안주하는 사람에게는 미래가 열리지 않습니다. 불확실한 미래를 향하여 자신을 투자하는 사람들이 개척 정신을 지닌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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