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자의소리, 핍박받는 기독교인 어린이에게 성탄 선물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지난해보다 10배 늘려 7천 상자 목표로

▲생필품과 음식과 기독교 문서가 담긴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은 미얀마 어린이.

▲생필품과 음식과 기독교 문서가 담긴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은 미얀마 어린이.

순교자의소리는 신앙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핍박받는 10개 국가 어린이들에게 어린이 성경, 학용품, 장난감, 의류, 위생용품이 들어 있는 성탄절 선물 상자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순교자의소리 현숙 폴리(Hyun Sook Foley) 대표는 “작년에 우리는 후원자들의 동역으로 콜롬비아와 알제리의 핍박받는 기독교 가정 아이들에게 700개 이상의 성탄절 선물 상자를 보냈다. 올해 목표는 이를 열 배로 늘려 나이지리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부르키나파소, 파키스탄, 미얀마, 이집트, 카메룬, 베트남, 팔레스타인, 이렇게 10개 국가에서 핍박받는 기독교인 가정의 자녀들에게 성탄절 선물 상자 7,000개를 보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현지 성도들의 필요와 선호도에 맞춰 각각의 선물 상자 내용물을 현지에서 조달한다. 순교자의소리 최전방 사역자들은 이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을 자격이 있는 어린이들을 찾은 후, 2021년 말과 2022년 초에 배포할 예정이다. 현숙 폴리 대표는 일부 국가의 경우, 현지 성도들과 최전방 사역자들이 비기독교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한 도구로 일부 선물 상자들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현숙 폴리 대표는 35,000원의 헌금으로 성탄절 선물 상자 1개를 보낼 수 있는데, 늦어도 12월 31일까지 헌금이 들어와야 이 사역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현숙 폴리 대표는 “기독교 대중은 일반적으로 중국이나 북한 같은 국가의 기독교 박해에 관하여 알고 있다. 그러나 성탄절 선물 상자 보내기 사역은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같은 나라의 기독교인 어린이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에 관하여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위의 각 나라에서 기독교인 어린이들은 기독교 신앙으로 인해 다양한 도전에 직면한다”고 했다. 

▲성경책, 학용품, 장난감, 옷, 위생용품이 들어 있는 성탄절 선물을 받은 파키스탄 어린이들.

▲성경책, 학용품, 장난감, 옷, 위생용품이 들어 있는 성탄절 선물을 받은 파키스탄 어린이들.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고 기뻐하는 이집트 어린이들.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고 기뻐하는 이집트 어린이들.

현숙 폴리 대표는 “이 성탄절 선물 상자가 핍박받는 기독교인의 자녀들에게 꼭 전달될 수 있도록, 전 세계 순교자의소리 동역 단체들과 협력하고 있다”면서 작년에 순교자의소리 동역 단체들에게서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은 기독교인들의 간증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2020년 순교자의소리는 미얀마 시골 지역뿐 아니라 남부 도시 양곤 인근 8개 지역에 음식, 필수품, 기독교 문서, 신약성경, 청년 사역 자료, 예수님 이야기가 담긴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배포했다. 현지의 한 목회자는 “여러분께서 주신 선물에 대해 교회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관대한 마음으로 지원해주셔서 우리는 자녀들의 손에 성경을 한 권씩 쥐어줄 수 있었다. 한 번도 성경을 가져본 적이 없기 때문에 아이들은 성경을 간절히 원했다. 여러분이 너그러운 마음으로 보낸 선물은 모든 아이들의 필요를 다 채워주었다.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린다”고 간증했다.

2020년에는 이슬람 근본주의 집단과 광적인 무슬림의 핍박에 직면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변두리의 기독교인 어린이들이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았다. 아이들은 책가방과 학용품, 칫솔 치약과 아랍어 성경책을 받았고, 사역자들은 축하 모임 장소까지 아이들을 태워다 주었다. 한 어린이는 “저를 돌봐주신 하나님은 정말 친절하신 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저는 집에서 무시당하는데, 오늘 하나님께서는 제가 하나님께 소중하다고 말씀하셨다”라고 기록했다.

“2020년 성탄절 어린이 선물 상자에는 옷, 말린 과일, 과자, 사탕, 이야기 책, 색연필, 칠하기 책이 담겨 있었습니다. 글을 아는 사람들은 성경책을 받았다. 이 선물들은 주로 주일학교 어린이, 벽돌 가마를 만드는 사업장에 노예로 팔린 가정의 어린이, 가난하고 어려운 기독교 가정에 배포됐. 그것들은 라호르Lahore의 빈민가와 인근 지역에 배포됐다. 성탄절 선물 상자를 받은 한 어린이의 어머니는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고자 하는 자발적인 마음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주신 데 대해 어떻게 감사드려야 좋을지 모르겠다. 여러분께서 그 선물을 주지 않았다면, 우리 아이들은 성탄절에 어떤 선물도 받지 못했을 것이다’ 라고 기록했다.” - 파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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