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목회 엑스폴로 22, 실시간 1천여 명 참여 성황리 진행 중
침체기를 맞이한 한국교회가 회복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가운데, 2022년도 교회학교 회복과 부흥의 로드맵을 제시하는 ‘교육목회 엑스폴로 22(대회장 이철 감독, 준비위원장 박연훈 목사)’가 22일(월)부터 25일(목)까지의 일정으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다.
“어린이들이 몰려오는 교회, 꿈 같은 일들”을 외치며 실시간 유튜브 스트리밍을 통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박연훈 다음세대운동본부장을 비롯한 교회학교 전문가들이 총출동했다. 첫날부터 동시 접속자 1천 명을 기록할 정도로 교회학교의 대전환을 꿈꾸는 이들의 간절함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이들은 먼저 ‘진단과 회개의 날’을 주제로, 오래 전부터 쇠퇴기를 맞은 주일학교의 상황을 분석하고 회복의 역사를 소망했다.
박연훈 목사 “찬양+예배+설교+반목회+주중관리”
“교사에게 양질의 교육으로 영적 수준 높여 줘야”
주강사인 박연훈 목사는 “코로나 2년의 기간 동안 교회에 나오는 아이들이 48% 줄었다 한다. 부모들의 27%는 자신의 아이들의 신앙이 부모 세대보다 더 못하거나 아예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 것 같다고 응답했다”며 “교회학교 인원의 감소 속도가 빨라진 것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교회학교에 나온다는 어린이들의 신앙의 질이 너무 떨어진다는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문제는 복음으로 풀어야 한다. 푸짐한 간식, 문화상품권, 버블쇼, 인형극, 어와나, 메빅은 콘텐츠에 불과하다”며 “교회학교는 학교가 아니다. 그 시스템을 빌려온 것이지 내용은 영혼 구원이다. 구원의 확신이 있는 어린이, 성경적 세계관이 잡힌 어린이, 복음을 체득하고 예수님을 만난 경험이 있는 어린이, 이것이 교회학교의 운영 목표이고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대안으로 먼저 기존의 ‘1년직 담임교사’에서 복음으로 무장된 ‘다년직 교사’로 변화시킬 것을 제안했다. 기존 학교나 학원과 같은 1년직 교사로는 영혼의 상태를 살피고 목양하는 일에 부족하다는 것이다.
거기에 “다섯 가지만 집중하자”며 △미스터 트롯보다 더 행복한 ‘지성소 찬양’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거룩한 예배’ △아이들 입에서 저절로 아멘이 터지는 ‘설교’ △집보다 더 훈훈하고 있고 싶은 ‘반목회’ △언제나 주님과 함께 동행하는 ‘주중관리’를 강조했다.
박 목사는 “교육 목회자와 부장 교사들은 이 분야에 전문가가 되어야 한다”며 “유치원식 노래와 율동은 이제 아웃이다. 하나님의 임재를 매주 체험하는 찬양이 이제 방방곡곡 교회학교에서 하나님께 올려져야 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아멘이 터져나오고 눈물을 훔치는 메시지와 반목회가 중요하고, 교회학교는 담임이 최소한 아이를 6년을 만나는 시스템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교사들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강조하며 “한때 유행했던 총동원전도축제, 예산도 엄청 쏟아부었던 그 (행사를 개최할) 돈으로 차라리 교사들에게 소갈비를 대접하자. 교사들에게 양질의 교사대학, 교사부흥회를 열어 줘서, 교사의 영적 수준을 높여 주자. 교사 자신이 복음에 목마른데, 어떻게 그 품에 파고드는 어린 양들에게 넉넉한 생명의 양식을 먹일 수 있겠는가”라고 했다.
최현민 소장 “기도하는 교사 돼야… 만족과 헌신 위한 환경도”
‘무디의 부흥 운동과 어린이선교회’를 주제로 발제한 최현민 목사(미래세대성장연구소 소장)는 먼저 ‘교사의 영성’에 대해 “기도하는 교사가 되어야 하며, 따라서 교사 기도회가 활성화되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요예배 후 한 시간 기도회, 금요철야 전 기도회 등을 제시했다.
이어 ‘토요일 교사모임’을 제시하며 “토요일은 오후에 교사교육과 기도회를 하고 주일예배 리허설 모임을 꼭 가져야 한다. 예배를 위한 준비 모임이며 기도회”라고 했다. 아울러 교사 전체 MT를 연 2회 갖되, 교사 MT는 담임목사가 직접 강사가 되어, 교사가 교회목회 방향을 정확하게 알고 담임목사의 가치관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교사가 교육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직무 환경을 조성해 주어 교사들의 조직헌신도와 직무 만족도를 높이고, 긍지를 갖고 교육활동에 충실할 수 있도록 교육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했다. 주일 중심 교육에서 매일 생활교육으로의 변화와, 교사 중심에서 부모가 함께 책임지는 품성교육의 변화도 강조했다.
이 외에도 우미리 교수(분당 분더슐레정신분석심리상담센터 원장)가 ‘한국 주일학교 부흥약사’를 주제로, 대회장 이철 감독이 ‘교회학교를 회복하자’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