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수안보 온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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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두레수도원.

▲동두천 두레수도원.

오늘 예정은 예배 후 저녁 비행기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코로나 오미크론 탓으로 미국 방문을 연기하였습니다.

미국 방문이 연기되었기에, 잡혀 있던 일정을 휴가로 활용키로 했습니다. 휴가 장소로 정한 곳이 수안보 온천입니다. 청주 수안보입니다.

이곳 온천은 수질이 좋기가 빼어납니다.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편인 나는 여러 나라에서 온천을 찾았습니다.

내가 방문한 온천들 중에 수안보 온천 물이 가장 빼어난 수질입니다. 수안보 온천에는 옛날 세종대왕이 자주 치료차 들렀다 합니다. 세종대왕은 당뇨가 심하고 피부병이 있어 치료차 이곳을 자주 들렀다 합니다.

세종대왕은 결국엔 조갈증이라 불렀던 당뇨로 이른 나이에 타계하였습니다만, 수안보 온천은 아직도 건재합니다.

나는 이곳에 도착하는 즉시로 온천에 몸을 담그고 가장 편한 자세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온천탕에 온몸을 담그고 있노라면 전신에 번져 오는 행복감이 밀려듭니다.

나는 태생이 일을 좋아해서 일 중독증에 가깝습니다. 이제 80 나이에 이르고 보니 그렇게 일에 매여 아등바등할 필요가 없었는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적당한 휴식이야말로 인생살이에 필수입니다. 그런 사실을 모르고 일만 하다 세월을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처럼 온천에서 쉼을 즐기며 앞으로는 좀 더 쉬어가며 일해야겠다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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