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이 꽃인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 꽃을 만드셨고 피워내셨고,
누구에겐가 기쁨을 주시려 하셨고 세상을 밝히실 뜻이 계셨기에,
그 꽃은 그 자리에 있고 우리 가슴에 있어 꽃입니다.
아름다움이기에,
오래 가지 못함을 아는 애틋함이 있기에,
우리의 꽃을 바라보는 마음은 눈앞의 모습만이 아닌,
그 단 며칠의 감격이 주는 인상,
가슴에 새겨진 아름다움의 잔영과 환희의 꿈이기에 꽃입니다.
지워지지 않는 아름다움이기에 꽃이고,
눈앞의 형상이 영원하지 못하기에,
가슴에 품음으로 그 아름다움이 영원해져 꽃입니다.
우리 모두 내가 나인 이유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만드셨고 피워내셨고,
나를 통해 누구에겐가 기쁨을 주시고 세상을 밝히실 뜻이 계셨기에,
나는 내 자리에 있고,
누군가의 가슴에 힘과 용기 기쁨을 주기위해 나는 나로 있는 것입니다.
나의 모든 것이 더 좋아지지 못하고 쇠하여질지라도,
그것을 알기에 애틋함 가지고 지금 주어진 나를 조금이라도 더 주고 싶어하며,
우리는 지금의 모습을 넘어 가슴 속의 인상과 따스함으로 존재하기에,
삶의 몇 날은 넘는 영원을 바라보며,
인생의 환상 환희를 꿈꾸며 지금 나로 있어 나를 이루고 있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내 삶이 주님의 은혜이고 은총이기를 소원하기에,
눈앞의 모습이 점점 희미해져 바래어질지라도,
바라보는 하늘 공간과 구름, 먼 산의 여유로운 곡선을 가슴에 품고,
영원의 아름다움을 바라보기에 우리는, 그 모두가 “나로서” 오늘을 호흡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