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승려와 목사 (4) 요한복음 1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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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동두천 두레마을 둘레길.

스님들 중 스님답지 못한 스님들을 일컬어 ‘돌중’이라 부릅니다. 그런 식으로 목사들 중에서 목사답지 못한 목사를 부른다면 ‘돌목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돌목사란 말이 부르기에 익숙치 못하니까 ‘사이비 목사’라 할 수 있겠습니다. 문제의 심각성은 예상 외로 사이비 목사가 많다는 점입니다.

요한복음 10장을 ‘목사 장’이라 부릅니다. 3가지 유형의 목사가 요한복음 10장에 등장합니다.

첫째는 절도와 강도 같은 목자입니다. 양떼를 지키는 목자에 비유하여 목사를 표현하고 있기에 절도와 강도 같은 목자는 바로 교인들의 등을 치고 괴롭히고 이용하는 사이비 목사입니다.

두 번째 목자는 삯꾼 목자입니다. 목자 직이 그냥 직업이 되어 양들에 대한 애정이 없이 그냥 직업으로서 목자 직을 수행하는 목자입니다.

목사들 중 태반이 그런 류의 목사인 듯합니다. 목사로서 치열한 사명감을 지니지 못한 채 한갓 되이 직업으로서 목회하고 있는 목사들입니다.

세 번째 참된 목자입니다. 양들을 위하여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각오가 된 목자입니다. 그런 목자의 모습을 예수께서 친히 보여 주셨습니다. 스님들 중에서도 그런 정신과 삶의 자세를 지닌 스님들을 큰스님 혹은 고승이라 부릅니다.

목사들 중에도 그런 목사들이 있습니다. 목자장 되시는 예수님을 본받아 사심을 버리고 오로지 교인들을 위하여 헌신하고 있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목사들을 통하여 한국교회를 지켜 나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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