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홍의 아침묵상] 승려와 목사 (5) 좋은 목사

|  

▲동두천 두레마을.

▲동두천 두레마을.

승려와 목사란 제목으로 쓴 글의 마지막 글입니다. 한국 불교의 자랑스런 전통이 있습니다. 자기 수행에 탁월한 업적을 남긴 큰스님들이 시대마다 있었던 점입니다.

지금도 한국 불교의 자랑거리는 수행에 강한 점입니다. 물론 지금도 소위 제사보다 젯밥에 관심을 쏟는 돌중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이 한국 불교의 전부가 아닙니다. 지금도 어느 사찰의 어느 암자에서 내공을 쌓는 일에 전념하고 있는 큰스님들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한국교회에서 거의 7만에 가까운 목사들 중에 목사의 격을 떨어뜨리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세인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기독교의 품위를 떨어뜨리고 있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교회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온몸으로 실천하고 있는 목사다운 목사들이 많습니다. 그런 목사들은 진실하고 겸손하기에, 소리 없이 섬깁니다. 그런 목사들이 있기에 한국교회는 여전히 희망이 있습니다.

그리고 대형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목사들 중에도 진실하고 영성이 깊고 한국교회를 이끌어 갈 자질이 있는 좋은 목사들이 있습니다.

쉽게 손꼽을 만한 분들로 영락교회 목사, 온누리교회 목사, 소망교회 목사, 새문안교회 목사 이런 분들은 신뢰할 만한 인재들입니다. 한국교회 전체를 바르게 이끌어 갈 자질을 갖춘 목사들입니다.

물론 이런 큰 교회 목사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맡은 양떼들을 생명 걸고 지켜 나가는 양질의 목사들이 있습니다. 나는 그런 목사들을 보며 한국교회의 장래가 밝다는 인식을 가집니다.

지금은 교회 전체가 내실을 다지며 기초부터 다시 다져 나가야 합니다. 신학교를 줄이고 목사 후보생을 줄이고 교인들의 영성의 깊이를 강화하고 경건에 이르는 훈련을 쌓아 나가야 합니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많이 본 뉴스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북한 2025 신년경축대공연 김정은

평양 한복판 김정은 앞 ‘예루살렘 그 거룩한 성’ 성가 멜로디, 우연인가?

‘우리의 국기’ 연주 중 간주 부분 세계적 성가곡 ‘거룩한 성’ 유사 조옮김해 보면 박자와 음정 일치 표절보단 개사 후 ‘복붙’한 정도 예루살렘 재건 노래한 유명 성가 평양, 동방의 예루살렘 불리던 곳 김정은 등 최고 지도부가 총출동한 북한(조선민주…

복음통일 컨퍼런스 33차

25년 후 기독교 인구 265만 명 감소 예상… 경상도가 감소율 최고

25년 후에는 국내 기독교인의 인구가 지금보다 265만 명 줄어든 560만 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 제시됐다. 특히 지방 소멸 위험 증가 속에서 경상도 지역에서는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목회데이터연구소(이하 목데연)은 21일 넘버즈 272호에서…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낼 성경에 사인하는 김진홍 목사.

윤석열 대통령, 옥중에서 성경 읽는다

김 목사 “나도 옥중에서 성경 읽다 영적 체험 尹도 하나님 만나 새로워진 뒤 직 복귀하길” 시편 “여호와께서 붙드심이라” 글귀도 적어 윤석열 대통령이 옥중에서 성경을 읽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소식은 김진홍 목사(두레수도원 원장)가 매일 아침 공…

윤 대통령을 둘러싼 사법부의 행태 규탄 기자회견

“윤 대통령 인권 침해 반대… 인권위, 불구속 수사 권고해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와 구속을 강력히 규탄하며 국가인권위원회가 대통령의 방어권을 보장하고 불구속 수사를 권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세이브코리아(SAVE KOREA) 등 40여 개 시민·기독교 단체들은 20…

Carl R. Trueman 칼 트루먼

세상 바꾸려는 비판 이론, 세상 바꾸는 참 복음으로 바꾸자

서던 침례 신학교 총장인 앨버트 몰러는 이렇게 평가했다: “칼 트루먼이 존재하지 않았다면 우리가 그를 발명해야 했을 것이다.” 재치 있고 탁월한 평가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트루먼처럼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을 지배하고 있는 사상이 어디서부터 어떻게…

이찬수 목사

이찬수 목사 “‘유사 내전’이라 할 정도로 대립 심화”

분당우리교회(담임 이찬수 목사)에서 ‘나라를 위한 기도’와 ‘나라를 위한 기도제목’을 홈페이지에 소개했다. 이찬수 목사는 지난 15일 ‘지금은 나라를 위해 기도할 때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역대하 7장 14-15절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