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는 꾸준히 낮은 편
한국리서치가 22일 발표한 조사 결과, 종교활동 참여율에 있어 개신교인이 코로나19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이후 종교활동 참여는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됐다. 전체적으로는 종교활동 참여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코로나19 확산이 다소 소강 상태에 접어들면 높아지고, 반대로 확진자 수가 늘어나거나 정부의 방역 정책이 강화되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개신교 신자의 종교 활동 참여율은 천주교나 불교 신자에 비해 꾸준히 높았고, 특히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증가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본격적으로 확산되기 전인 지난 11월 조사에서는 개신교인의 50%가 조사일 직전 2주 동안 예배 등 종교모임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불교 신자의 종교활동 참여율은 코로나19 상황과 관계없이 매달 10%대, 혹은 그 이하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리서치 측은 “불교는 신자 10명 중 7명이 월 1회 미만, 혹은 아예 종교활동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답할 정도로 평소 종교활동 참여 빈도가 낮아, 코로나19가 종교활동에 주는 영향이 다른 종교에 비해 크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면 예배가 불가능해지거나, 참석자 수가 제한되기도 하였다. 믿음의 깊이가 깊은 성도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종교생활을 이어나갈 수 있었으나, 믿음이 약해지거나 아예 잃어버리는 성도들도 다수 생겨나 종교계의 우려도 깊은 상황”이라고 했다.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천 명을 기준으로 하되, 충분한 표본 수 확보를 위해 2020년 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각 월별 2~3회 진행한 조사 결과를 월별로 통합해 분석을 진행했다.
한국리서치는 그럼에도 각 종교별 표본 수는 전체 조사의 표본 수에 비해 적은 편으로, 결과 해석 시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